(An illustrated life reconstruction of Magnuviator ovimonsensis at the Egg Mountain site as it may have appeared in the Cretaceous Period 75 million years ago. One Magnuviator eats a wasp, and on the ground is a tooth from the bird-like dinosaur Troodon. The arid-adapted plant is based on fossil pollen found near Egg Mountain. Credit: Misaki Ouchida)
(A close-up view of the holotype specimen of Magnuviator ovimonsensis (left) and a sketch (right) with key bones labeled. Credit: David DeMar and Morgan Turner)
백악기 말 북미 대륙에는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공룡이 공룡의 마지막 전성기를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백악기에 살았던 동물이 모두 공룡은 아닙니다. 당연하게도 이미 상당한 진화를 이룩한 조류와 포유류, 그리고 다양한 파충류와 양서류, 곤충류 등이 지상을 활보하고 다녔습니다. 그 가운데서 도마뱀류의 경우 사실 생각보다 화석이 잘 발견되지 않아 그 진화를 연구하는데 여러움이 있었지만, 최근 매우 완벽한 백악기말 도마뱀 화석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입니다.
7500만년 전 북미 대륙에 살았던 이 고대 도마뱀은 워싱턴 대학 및 버크 자연사 박물관의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저널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그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논문의 1 저자인 워싱턴 대학의 데이비드 데마르 (David DeMar)에 의하면 이런 작은 파충류의 골격의 거의 완전하게 발견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합니다. 더구나 이들은 두 마리의 화석 표본을 같은 장소에서 발견했습니다.
이들이 화석을 발견한 장소는 수많은 공룡과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몬태나 주의 에그 마운틴 (Egg Mountain)으로 당시 이 지역에 살았던 다양한 동식물의 생태계를 짐작하게 합니다. 지금의 열대 우림이나 사바나가 그렇듯이 이 지역 역시 단지 공룡 뿐이 아니라 당시에는 생물 다양성이 넘치던 장소였을 것입니다.
Magnuviator ovimonsensis라고 명명된 고대 도마뱀은 이구아나류로 현재의 이구아나나 카멜레온과 같은 그룹입니다. 몸길이는 대략 14인치 (약 35cm) 정도로 도마뱀류 가운데는 아주 작은 편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비교적 작은 동물에 속했을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 화석의 고해상도 CT 스캔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비록 주목받는 동물은 아니지만, 분명 중생대 파충류가 있었기에 오늘날의 파충류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중생대의 악어, 거북이, 뱀, 도마뱀류의 조상이 진화에 오늘날의 모습을 갖췄고 대멸종 이후 살아남은 파충류는 여전히 번성하면서 생태계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참고
More information: A new Late Cretaceous iguanomorph from North America and the origin of New World Pleurodonta (Squamata, Iguania).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DOI: 10.1098/rspb.2016.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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