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redit: Geminga image: NASA/CXC/PSU/B. Posselt et al; Infrared: NASA/JPL-Caltech; B0355+54: X-ray: NASA/CXC/GWU/N. Klingler et al; Infrared: NASA/JPL-Caltech; Illustrations: Nahks TrEhnl)
펄서는 빠른 속도로 자전하면서 에너지를 방출하는 중성자별입니다. 초신성 폭발에서 생성된 이 작은 천체는 블랙홀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사실 그 중요도는 블랙홀에 못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미스터리한 점 역시 블랙홀에 뒤지지 않습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베티나 포셀트(Bettina Posselt, senior research associate in astronomy and astrophysics, Penn State)와 그 동료들은 나사의 스피처 적외선 망원경 및 찬드라 X선 관측 위성을 통해서 두 개의 펄서에서 독특한 꼬리를 확인했습니다.
지구에서 800광년 떨어진 아주 가까운 펄서인 게밍가 (Geminga)는 사진과 개념도에서 보듯이 세 개의 꼬리 같은 구조물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중성자성에서 뿜어나오는 입자와 주변 가스의 흐름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Pulsar wind nebulae (PWN)라고 부릅니다. 아무튼 마치 해파리 같은 독특한 외형은 그 자체로 우주의 신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그 크기는 태양 - 명왕성 거리에 1000배에 달할 정도로 큽니다.
또 다른 펄서는 B0355+54로 지구에서 3,300광년 떨어져 있습니다. 게밍가처럼 세부 구조가 보이지는 않지만, 독특한 꼬리를 지닌 펄서 주변 성운이라는 점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두 펄서는 모두 생성된지 50만년 정도 되었으며 초당 5 번 정도 자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독특한 구조물이 생성된 이유에 대해서는 생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중성자별이 자전축으로 가스를 뿜어내면서 빠른 속도로 한 쪽 방향으로 이동하기 때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게밍가는 우리가 위에서 보는 방향으로 그 구조가 평면으로 보이는 반면 B0355+54는 제트가 우리 방향으로 향하기 때문에 세개의 꼬리 구조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이미지만 보더라도 중성자별이 얼마나 독특하고 신비한 존재인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개의 중성자별은 거리와 작은 크기로 인해 상세한 관측이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관측 기술이 발전하면 더 놀라운 비밀을 품고 있는 중성자별이 하나씩 존재를 드러낼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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