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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이야기 581 - 나사의 근미래 소행성 탐사 루시와 프시케



((Left) An artist’s conception of the Lucy spacecraft flying by the Trojan Eurybates – one of the six diverse and scientifically important Trojans to be studied. Trojans are fossils of planet formation and so will supply important clues to the earliest history of the solar system. (Right) Psyche, the first mission to the metal world 16 Psyche will map features, structure, composition, and magnetic field, and examine a landscape unlike anything explored before. Psyche will teach us about the hidden cores of the Earth, Mars, Mercury and Venus.
Credits: SwRI and SSL/Peter Rubin)


 나사의 차기 소행성 탐사 목표가 잠정적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나사는 5개의 탐사 제안에 자금을 지원하고 이중에서 두 개를 선택할 예정인데, 루시(Lucy)와 프시케(Psyche)로 명명된 두 개의 탐사선으로 후보가 압축된 상태입니다. 


 루시는 인류의 오랜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루시에서 이름을 빌려왔는데, 이름처럼 태양계 초기 역사를 간직한 천체를 탐사합니다. 그 목표는 목성의 트로이 소행성입니다. 목성의 트로이 소행성(Trojan asteroids)은 목성 공전 궤도의 앞과 뒤에서 목성과 같이 공전하는 천체로 라그랑주점에서 안정적으로 궤도를 도는 소행성을 의미합니다. 


 루시는 2021년 발사되어 2025년 주소행성대에 도달하며 2027년에서 2033년 사이 6개의 트로이 소행성을 관측할 예정입니다. 목성의 트로이 소행성은 과거 목성을 비롯한 태양계 천체를 형성할 때 남은 소행성 그룹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소행성들은 태양계 초기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역사상 최초로 트로이 소행성을 관측하는 셈이라서 여기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프시케는 2023년 소행성대를 향해 발사될 예정입니다. 목표는 소행성 16 프시케 (16 Psyche)입니다. 16 프시케는 지름 210km 정도 되는 비교적 큰 소행성으로 크기보다 그 구성 물질이 매우 독특한 소행성입니다. 다른 소행성이 암석과 얼음으로 되어 있는 데 반해 이 소행성은 철과 니켈로 이뤄져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큰 금속질 소행성이 존재하는 이유는 아직 미스터리이지만, 어쩌면 태양계 초기 미행성 핵이 파편일지도 모른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 진실이든 직접 탐사선을 보내서 확인하기 전까지는 알기 어려울 것입니다. 




(동영상) 


 프시케는 2023년 출발해 지구와 화성에서 중력 도움을 받은 후 2030년에 목표에 도달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2030년을 전후로 태양계의 미스터리를 간직한 소행성들이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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