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avitational lensed system BG1429+1202. This picture shows how strong gravitational lensing by a massive galaxy (red color) acts on the light of a very distant galaxy (with bluish color), producing in this case four separate images and increasing the total flux. Without this effect, the detailed study of distant galaxies like BG1429+1202 requires the next generation of extremely large telescopes, like TMT and E-ELT. Credit: Gabriel Pérez (IAC), GTC, Isaac Newton Group, andthe DECaLS project.)
국제 과학자팀이 이제까지 발견된 비활동성 (non-active) 은하 가운데 놀라울만큼 밝은 은하를 발견했습니다. 몇몇 은하는 관측하기 좋은 위치에 있는데다 중심부에 있는 강력한 블랙홀이 엄청난 제트를 뿜어내 100억 광년 이상 거리에서도 관측이 가능합니다. 퀘이사라고 부르는 이런 강력한 은하의 제트는 초기에 매우 활동적이었던 은하의 진화를 연구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을 뿐 아니라 우주의 가속 팽창 같은 여러 가지 사실을 알아내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우주에는 모두 활동성 은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은하 중에서 특히 활성동이 강한 것을 활동성 은하라고 부르는 만큼 비활성동 은하가 훨씬 더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연구팀이 발견한 것은 Sloan Digital Sky Survey (SDSS)에서 관측된 가장 밝은 은하 가운데 하나로 이 데이터 베이스에 있는 50만개의 은하의 스펙트럼을 분석하는 BELLS GALLERY project 과정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BG1429+1202라는 이름의 고대 은하는 114억 광년 떨어진 은하로 빅뱅 이후 23억년 후에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이 정도 거리에서는 아무리 밝은 은하라도 관측이 어렵습니다. 이 거리에서 관측이 가능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사실 중력 렌즈의 도움입니다. 본래 밝은 은하인데다 중력 렌즈까지 더해져 Gran Telescopio CANARIAS (GTC) 같은 지상 망원경으로 관측이 가능합니다.
이 은하는 자외선 영역에서 아주 강력한 리만 알파선 (Lyman alpha emission line)을 가지고 있으며 초기 은하의 진화를 보여주는 매우 독특한 존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가장 기대되는 점은 앞으로 건설될 TMT나 E-ELT 같은 초대형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그 세부적인 구조까지 파악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00억 광년 이상 떨어진 은하는 보통 희미하고 작은 점으로만 보이지만, BG1429+1202는 그 밝기 때문에 더 상세한 구조파악이 가능합니다. 미래에 차세대 망원경을 사용하면 빅뱅 이후 수십 억년 된 은하의 구조와 그 진화 과정을 실제로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참고
More information: Rui Marques-Chaves et al, Discovery of a Very Bright and Intrinsically Very Luminous, Strongly Lensed LyEmitting Galaxy at= 2.82 in the BOSS Emission-Line Lens Survey, The Astrophysical Journal (2017). DOI: 10.3847/2041-8213/834/2/L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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