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이 실제 바다에서 정상적으로 항해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서 엔지니어들은 여러 가지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그 가운데 실제 바다와 비슷한 환경을 구성하는 인공 바다도 있습니다. 카데록 (Carderock)에 있는 미 해군 수상전 센터 (Naval Surface Warfare Center (NSWC))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인공 수조가 있어 바다의 환경을 재현한 각종 테스트가 가능합니다.
마스크(MASK, maneuvering and seakeeping basin) 이라고 불리는 이 인공 수조는 가로 세로 240x360피트 (73x110m) 크기로 1200만 갤론 (4540만 리터)의 물을 넣고 선박 모형이나 어뢰 모형 등을 테스트 합니다. 실제 바다와 유사한 환경을 만드는 것은 거대한 파도 생성 장치가 담당하는데, 최근에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공기압 대신 마치 손가락 처럼 생긴 전기 모터식 파도 생성 장치를 탑재했습니다. (아래 영상 참조)
(동영상)
마스크를 포함한 미 해군 수상전 센터는 미 해군의 거대한 규모와 연구 능력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입니다. 여기서 미 해군이 개발하는 각종 첨단 무기가 테스트되고 연구되는 것이죠. 흥미로운 사실은 MASK가 건설된 것이 50년 전도 더 된 1962년이라는 것입니다. 이후 몇 차례 업그레이드를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된 것이죠.
미 해군이 그 옛날부터 원잠이나 핵추진 항모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기본 기술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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