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는 현재 진행형이고 전 세계 모든 국가와 민족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필연적으로 평균 기온이 상승하지만, 단지 이것만이 기후 변화의 전부는 아닙니다. 어떤 지역은 강수량이 감소하고 어떤 지역은 반대로 강수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강수량 변화 역시 농업은 물론 해당 지역의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호주 기상 시스템 과학 센터(ARC Centre of Excellence for Climate System Science)의 과학자들은 현재의 지구 온난화 추세와 더불어 호주의 홍수 위험도가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Nature Climate Change에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지구 평균 온도가 섭씨 2도 정도 오르는데 따라 호주의 강수량이 11.3-30% 가량 더 집중되어 나타날 것이라고 합니다.
연구팀이 사용한 12가지 모델에서 나타난 예측은 호주 전체의 평균 강수량 변화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신 비가 한 시즌에 집중되어 내리면서 홍수 가능성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도 호주 상당 지역이 건조나 반건조 지대로 비가 잠시간 집중적으로 내리고 나머지 기간에는 비가 별로 내리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는 가뭄과 홍수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셈인데, 이미 최근 홍수 빈도가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여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치수 사업은 물론 물을 저장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건조기에 대비할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지구 온난화라는 이야기보다 기후 변화라는 표현이 더 정확한 이유는 사실 온도만 오르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후 패턴이 바뀌면서 홍수, 태풍, 가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생길 가능성이 커지거나 혹은 아예 기후대가 바뀌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물론 이게 모두 나쁜 것은 아닐 수 있지만, 몇몇 지역에서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기후 변화는 이제 불가피하므로 여기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참고
More information: Jiawei Bao et al. Future increases in extreme precipitation exceed observed scaling rates, Nature Climate Change (2017). DOI: 10.1038/nclimate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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