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ers have used direct brain stimulation to improve a very specific form of memory(Credit: Northwestern University))
전자기장을 이용해서 뇌에 신호를 입력하거나 혹은 뇌의 일부 기능을 향상시키는 연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는 주로 치료적인 목적으로 개발되는 연구입니다. 앞서 연구에서 전자기장을 이용해서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이후 노스웨스턴 대학의 연구자들은 뇌의 전부가 아니라 특정 부위에 집중해서 특정한 물제의 형태가 색상을 기억하는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두개골을 투과할 수 있는 비침습적 자기장 자극 장치인 경두개 자기 자극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TMS)을 이용해서 물건을 기억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검증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hippocampal posterior-medial (HPM) network 부위를 전자기장으로 자극한 이후 24시간 이내에 피험자가 물체의 크기, 모양, 색상을 더 잘 기억하는지를 연구한 것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실제로 피험자들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목적인 사실 일반인에서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것도 아닌데 일반인이 매일 경두개 자기 자극을 받을 수는 없는 일이거든요. 그리고 이런 기능이 향상된다고 해서 학습이 잘되거나 시험을 잘 보게 될 가능성도 낮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수험생들에게 솔깃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사실 그보다는 치매 등 기억력과 뇌 인지 장애가 있는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만 아직 임상적으로 활용하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장기적으로 치매 환자에서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튼 자기장을 이용해서 뇌의 특정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운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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