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MA's image of a giant sunspot at the 1.25 mm wavelength(Credit: ESO/NAOJ/NRAO))
(ALMA's image of a giant sunspot at the 3 mm wavelength(Credit: ESO/NAOJ/NRAO))
(A fast-scanning image of the sun made with just one of ALMA's 66 antennae(Credit: ESO/NAOJ/NRAO))
칠레의 고산 지대에 건설된 66개의 거대한 안테나 네트워크인 ALMA (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파 망원경입니다. 본래 멀리 떨어진 은하나 생성되는 별 주변의 원시 행성계 원반 등 극도로 관측이 어려운 천체를 보기 위해 개발되었으나 ALMA의 잠재력은 사실 가까운 곳에서도 발휘될 수 있습니다.
국제 천문학자팀은 ALMA를 이용해서 태양을 관측했습니다. 본래 태양을 관측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지 않은 만큼 과학자들은 신중하게 태양의 채층 (chromosphere, 광구 바로 위에 있는 태양 대기의 가장 아래층)을 관측해서 흑점과 광구 주변의 환경을 조사했습니다.
유럽 남방 천문대(ESO) 팀은 1.25mm 파장을 이용해서 하나의 안테나로 흑점 주변의 모습을 정밀하게 포착했습니다. (맨 위의 사진) 이글거리는 흑점과 그 주변의 가스 분포를 측정한 것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3mm 파장에서 흑점과 주변부를 관측하고 (중간 사진) 66개의 안테나 네트워크를 사용해서 태양 전체를 관측한 것입니다. (가장 아래 사진) 여기에는 fast-scanning 이라는 방식이 사용되어 안테나 손상 없이 이미지를 얻었다고 합니다.
천문학의 발달은 초기에는 물론 가시광 영역 관측에서 이뤄졌지만, 현재는 눈으로 볼 수 없는 다양한 파장에서 데이터를 수집해서 더 크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태양의 밀리미터/서브 밀리미터파 관측 역시 마찬가지로 태양의 대기와 표면 구조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얻은 정보가 앞으로 다른 별을 관측하고 이해하는데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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