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iemens eHighway field trial will be the first on a public highway in Germany )
독일 헤센주에 전기 고속도로 (eHighway)가 건설될 것이라고 합니다. 지멘스가 건설하는 전기 고속도로는 새로운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도로에 사진처럼 전력선을 만들어 디젤/전기 하이브리드 트럭이 배터리 없이 전기의 힘으로 달릴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전에 2km 정도 테스트 도로가 스웨덴 스톡홀름 인근에 건설되어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독일에는 10km 구간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다름슈타트/베이터스타트 (Darmstadt/Weiterstadt )사이에 있는 A5 고속도로에 전기 고속도로가 건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기존에 도로에 전력선을 추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차량은 영향없이 다닐 수 있습니다.
현재 한창 전기차가 보급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화석연료 대비 낮은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기 승용차까지는 수백 kg의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지만, 트럭의 경우 수t이 넘는 배터리를 탑재해도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특히 용량이커지면 충전에 걸리는 시간도 더 커지고 비용이 꽤 비싸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전기 트럭을 순수하게 배터리로만 운용하는 것은 비용면에서 감당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전기 고속도로는 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트럭은 저렴해지지만 대신 건설 비용이 제법 들어가므로 전기/디젤 하이브리드 트럭을 대량으로 운용해야 아마도 수지 타산이 맞게 될 것입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기 트럭을 보급하기 위한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기에 자율 주행 기술까지 더해지면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운송 수단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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