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artist's rendition of the Kolos data center, being built in northern Norway (Credit: HDR))
노르웨이 북부에 위치한 발랑겐(Ballangen)에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콜로스(Kolos)라는 회사에서 건설하고 HDR에서 설계하는 이 데이터 센터는 얼마나 많은 서버가 들어가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1000MW의 전력 소모를 언급해 대규모의 데이터 센터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대형 데이터 센터를 북극권에 건설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냉각을 위해서입니다. 최신 데이터 센터들은 막대한 수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고 여기서 발생하는 열을 처리하는 데 다시 엄청난 비용과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는데, 바닷물로 식히거나 아예 온도가 낮은 고위도 지역이나 극지방에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발랑겐 데이터 센터는 여기에 대해서 주변의 수력 및 풍력 발전을 활용해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노르웨이가 수력 발전량이 풍부한만큼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긴 하지만, 전력 사용량이 엄청난 만큼 노르웨이 정부의 협력도 필요할 것 같아 보이네요. 대신 이 센터를 건설함에 따라 2000-3000명 정도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북극권에 데이터 센터를 지어서 60% 정도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주장입니다. 냉각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데이터 센터를 계속해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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