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ing a new way to age ancient blue ice samples, a team from Princeton is uncovering some of the oldest ice core samples ever found
)
(The region where the team is finding the ancient blue ice core samples
)
과학자들이 남극에서 역대 가장 오래된 얼음을 찾아냈다는 소식입니다. 남극의 앨런 힐 (Allen Hill) 부근에서 찾은 이 얼음 빙핵은 이제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빙핵보다 150만년 이상 오래된 270만년 전의 것으로 과학자들에게 매우 큰 가치를 가진 귀중한 샘플입니다.
이렇게 오래된 얼음이 지금까지 보존된 것은 현재와는 다른 환경에서 얼음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얼음이 형성될 당시에는 남극의 얼음층이 지금보다 훨씬 얇았고 전체적으로 빙하로 층층히 덮히기 보다는 풍화에 의해 형성된 구릉 사이로 얼음이 모여 형성된 얼음 덩어리가 그 위에 빙하가 덮히면서 보존된 것입니다.
이번 빙핵 확보는 기록을 새롭게 수립한 것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얼음에 포함된 작은 기포에서 당시 대기의 구성을 다시 복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 가스의 농도를 측정하면 고기후를 추정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번 연구에서도 이산화탄소 농도는 300ppm을 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100만년 전의 빙핵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온 점으로 볼 때 아마도 지난 수백만년 동안 지구 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300ppm을 넘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400ppm에 도달했는데, 이는 최근 지구 대기 상태를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난 수백만년간 자연적으로 있을 수 있던 일이 갑자기 지금 생긴게 아니라 뭔가 자연적이지 않은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죠. 인류가 배출한 온실 가스의 양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의 온실 가스 농도가 얼마나 정상이 아닌지를 다시 보여줬습니다.
연구팀은 더 오래된 얼음도 구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희망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빙핵 코어를 더 확보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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