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kheed Martin was awarded the contract to develop a replacement for the current AGM-86 air-launched cruise missile (Credit: US Air Force))
미 공군은 냉전 시대인 1980년대부터 30년 넘게 장거리 순항 미사일인 AGM-86 아음속 공중 발사 순항 미사일 ( air-launched cruise missile (ALCM))을 운용해오고 있습니다. 최대 2400km의 긴 사거리를 자랑하는 이 공대지 순항 미사일은 길이 6.3m에 무게 1,430kg에 달하는 상당히 큰 미사일로 현재 장착 가능한 폭격기는 B-52H 뿐입니다. 최대 20기 정도 장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아무튼 냉전 시절 대량 살상 무기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이 미사일은 2000기 가량 제작되었으나 세월이 흐른 만큼 미 공군은 신형 미사일을 원하고 있습니다. AGM-86의 후속작은 이 미사일을 제조한 보잉이 아니라 록히드 마틴이 사업을 따냈는데, 사업 명칭은 장거리 스탠드 오프 Long Range Stand Off (LRSO) 미사일로 정해졌습니다.
새로운 장거리 스탠드 오프 미사일의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AGM-86보다 사양이 낮지는 않을 것이므로 수천 km 를 비행할 수 있는 스텔스 미사일로 추정됩니다. 어쩌면 초음속 비행 기술 등이 추가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B-52 뿐 아니라 B-2, B-21 등 앞으로 사용해야 하는 다른 폭격기에도 탑재가 가능한 사양으로 개발 중이라는 것입니다.
2022년까지 기술 개발 및 초도 생산을 위해 미 공군과 록히드 마틴은 LRSO 사업에 대해 9억 달러의 계약을 맺었으며 2020년대 초반에 그 모습이 드러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AGM-86을 넘는 초장거리 미사일이 될지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할지 (크기를 줄이는 대신 스텔스성을 더 높이고 탑재 가능한 미사일 수를 늘리는 대안도 있음) 결과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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