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ials will see various versions of the electric trucks start rolling out of Royal Mail's Mount Pleasant depot in central London this week(Credit: Arrival))
영국의 국립 우체국인 로열 메일 (Royal Mail)이 세련된 디자인의 전기 우편 트럭을 도입해 런던 중심부에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어라이벌 (Arrival)이라는 제조사에서 만든 이 전기 우편 트럭은 경량화를 통해서 배터리 대비 주행 거리가 길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제원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않았지만,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160km 정도라고 합니다. 긴 거리는 아니지만, 어차피 정해진 거리를 달리는 우편 트럭에서는 이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사측은 3.5/6/7.5t 등 다양한 버전의 전기 우편 트럭을 개발하고 있으며 모든 트럭에 자율 주행 기능을 탑재해 앞으로 우편 배송을 비롯한 각종 임무를 무인화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자율 주행 + 전기 트럭/버스/자동차에 대한 연구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제는 점차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로열 메일의 전기 우편 트럭 역시 사람이 운전하는 형태이긴 하지만, 미래에는 사람없이 우편과 택배를 실어나르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로열 메일은 무려 49,000대의 트럭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단계적으로 전기 트럭으로 교체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영국은 다른 유럽 선진국처럼 2040년대에 내연 기관 자동차를 퇴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전기 트럭에 대해서 투자한다는 것은 사실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다만 배터리 가격이 여전히 비싸고 충전에 시간이 오래 걸려 전부를 교체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해도 지금보다는 나중의 일이 될 것입니다.
아무튼 전기 트럭도 뭔가 영국스러운 디자인이라서 눈길이 가는 것 같습니다. 다만 디자인은 깔끔한데 사진만으로는 어떻게 운전자가 타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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