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인텔의 스카이레이크 X 프로세서의 나머지 디테일이 공개되었습니다. 12코어, 14코어, 16코어, 18코어 제품은 9월 25일 출시예정이며 예상할 수 있듯이 베이스 클럭을 낮추는 방식으로 전력 소모나 발열량을 낮춘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발열량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인텔이 역사적으로 데스크탑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데 쓴 LCC 실리콘 대신 서버용인 HCC 실리콘을 사용한 프로세서라는 점인데, 이걸 보면 역시 스카이레이크 X 프로세서에서 12코어 이상은 서버용을 급히 개조해서 투입한 제품이란 세간의 의혹이 맞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AMD가 젠을 내놓을 것이라는 점을 몇 년 전부터 이야기하고 다녔는데, 이렇게 늦게 대응을 한 건 아무리봐도 경영진의 잘못으로 보입니다.
7920X(12코어/24쓰레드) : 베이스/터보/터보맥스 클럭 (2.9/4.3/4.4 GHz) TDP 140W, 1199달러
7940X(14코어/28쓰레드) : 베이스/터보/터보맥스 클럭 (3.1/4.3/4.4 GHz) TDP 165W, 1399달러
7960X(16코어/32쓰레드) : 베이스/터보/터보맥스 클럭 (2.8/4.3/4.4 GHz) TDP 165W, 1699달러
7940X(18코어/36쓰레드) : 베이스/터보/터보맥스 클럭 (2.6/4.2/4.4 GHz) TDP 165W, 1999달러
스펙을 보면 아무리봐도 쓰레드리퍼와 가격대 성능비로 경쟁이 되지 않을 것 같은 모습입니다. 더구나 베이스 클럭이 낮아진 만큼 코어를 모두 사용하는 작업을 진행할 때는 클럭이 다운되지 않은 쓰레드리퍼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진 상황입니다. 물론 실제 성능은 비교 벤치마크를 통해 검증되어야 하지만, 가격 만큼은 압도적으로 쓰레드리퍼 (799/999달러)가 유리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더 작고 효율적인 코어를 만들어 멀티 코어에서 유리한 아키텍처로 거듭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1년 샌디브릿지 이후 이어져온 현재의 아키텍처를 대폭 개선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있는데, 아마도 인텔 역시 내부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쁘게 돌아가고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CPU가 나오는 데는 3-4년 정도 시간이 필요한만큼 한동안은 인텔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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