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분기 실적 및 이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
2017년 2분기에도 다양한 IT 기업들이 깜짝 놀랄만한 실적을 내놨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계 1위로 올라서며 기록적은 수익을 내놓았고 라이젠을 내놓으면서 부활을 알린 AMD 역시 좋은 실적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호실적을 올린 기업 가운데 인텔이 있다는 사실은 놀랍습니다.
AMD의 매출이 커지고 PC 판매량이 계속해서 감소하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부분에서 실적이 증가했기 때문이죠. 그것도 전통적인 비수기인 2분기에 이런 실적을 올렸습니다. 2017년 2분기에 인텔은 전년 동기 9% 상승한 14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운영 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가 증가한 38억달러, 순이익은 두 배가 넘는 2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주요 분야에서 대부분 매출이 상승했는데, 특히 PC와 노트북 부분을 포함한 Client Computing Group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상승한 8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이 가장 눈에 띄는 결과입니다. PC 부분의 사양세를 고려하면 상당히 놀라운 실적으로 그만큼 인텔이 CPU를 비싸게 팔았다는 이야기로 해석될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2분기 컴퓨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감소했기 때문이죠.
다만 이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의 실적 유지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AMD가 PC, 노트북, 서버 부분까지 전방위적으로 제품을 확대하면서 점차 시장 점유율을 늘릴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인텔에게는 과거 애슬론 등장, 펜티엄 4 프레스캇 등장에 맞먹는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텔은 3분기 실적을 157억 달러 (+/- 5억 달러)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과연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지금이라도 젠에 대응할 수 있는 멀티코어에 최적화된 새로운 아키텍처 개발이 시급할 텐데 과연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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