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MD)
AMD의 쓰레드리퍼에 대한 공식 리뷰들이 공개되었습니다. 성능은 예상할 수 있듯이 싱글 쓰레드 성능은 인텔의 CPU대비 뒤처지지만, 멀티 쓰레드 성능은 비슷한 가격의 인텔 CPU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멀티 쓰레드 작업을 많이 하는 유저들에게 매우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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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다이를 연결한 만큼 사실 소비 전력은 낮지 않아서 쓰레드리퍼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튼실한 전원부를 갖춘 메인보드와 용량이 큰 파워서플라이, 그리고 수냉 쿨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코어 숫자를 고려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가장 큰 고객인 전문 작업 용도의 컴퓨터 유저들에게는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8/10코어 스카이레이크X와 비교하면 12/16코어 쓰레드리퍼의 전력 소모는 준수한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쓰레드리퍼의 공개와 더불어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도 같이 공개되었습니다. AMD는 MCM 방식으로 여러 개의 다이를 하나의 프로세서로 패키징하면서 각 다이간 연결을 위해 인피니티 패브릭 (Infinity Fabric)이란 방식을 사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슬라이드에서는 쓰레드리퍼가 이 방식으로 102 GB/s의 다이 간 대역폭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메모리 레이턴시는 같은 코어에 연결된 경우 78ns, 다른 코어에 연결된 경우 133ns라고 설명했는데, 독특하게도 메모리 연결 방식도 두 가지가 존재합니다. 모든 프로세서가 상호 연결되어 모든 메모리에 동등한 속도로 접근이 가능한 UMA모드와 각각의 로컬 메모리에 빠르게 접근하는 NUMA 모드가 그것입니다. 이로 인해 싱글 쓰레드에서는 NUMA가 멀티 쓰레드에서는 UMA모드가 더 빠른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SMT를 끄고 NUMA모드로 작동하면 게임 등에서 빠른 속도를 얻을 수 있으며 SMT를 켜고 UMA 모드로 작동하면 다중 작업에서 성능 향상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게임 모드와 크레이이터 모드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쓰레드리퍼의 가장 흥미로운 특징 중 하나일 것입니다.
물론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쓰레드리퍼의 저렴한 가격입니다. 비록 일반적인 유저보다는 멀티 쓰레드 작업이 많이 필요한 유저들을 위한 물건이지만, 고가 CPU 시장의 가격 경쟁을 촉진할 매우 귀한 녀석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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