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tist's reconstruction of Saccorhytus coronarius, based on the original fossil finds. The actual creature was probably no more than a millimeter in size. Credit: S Conway Morris / Jian Han ) 국제 과학자 팀이 5억 4천만 년 전 캄브리아기의 시작 시점에 살았던 척추동물과 그 근연 관계에 있는 생물의 조상을 발견했습니다. 비록 몸길이 1.2mm에 작은 주머니처럼 생긴 생명체이지만, 그 의미는 적지 않습니다. 사코리투스(Saccorhytus)라고 명명된 이 생명체는 중국에서 발견된 캄브리아기 지층의 미세 화석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 동물의 화석에서 후구동물( Deuterostomia)의 가장 오래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다세포동물은 발생과정에서 동그란 포배 형태를 갖춘 후 한쪽이 함몰되면서 내배엽을 만드는 방식으로 생겨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함몰된 원구가 입이되는 동물을 선구동물이라고하고 반대로 원구와 상관없이 입이 생겨서 소화기관과 연결되는 동물을 후구동물이라고 합니다. 후구동물에는 척삭 및 척추 동물은 물론 극피동물, 반삭동물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사코리투스가 크기가 매우 작을 뿐 아니라 항문의 존재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만약 연구팀의 추정이 옳다면 매우 원시적인 후구동물은 항문이 나중에 진화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코리투스는 눈도 없고 뇌도 매우 작았으며 아마도 항문도 없었던 생물체로 기형적으로 큰 입으로 모래 사이에서 작은 유기물이나 플랑크톤을 먹으면서 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한 몸구조 덕분에 소화되고 남은 것은 그냥 쉽게 입으로 배출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들의 후손이 점차 다양화되어 척삭동물, 극피동물, 반삭동물 등으로 다양화된 것은 5억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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