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HDD - Mach.2 Exos 2X14 출시

(출처: 씨게이트)

씨게이트가 과거 공개한 듀얼 엑추에이터 기반 HDD인 Mach.2 Exos 2X14의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기업용 HDD로 일반 사용자를 위한 물건은 아니지만, 두 개의 액추에이터를 사용해 역대 최고 속도 HDD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눈길이 갑니다. 속도는 순차 전송 524MB/s, 액세스 타임 4.16 ms으로 HDD의 전송 속도 신기록을 구현했습니다. 사실 물건 자체는 2018년 처음 언급되었으나 생각보다 출시가 늦어지면서 이제야 제품 리스트에 공식적으로 올라왔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235463852

데이터 시트: https://www.seagate.com/files/www-content/datasheets/pdfs/exos-2x14-DS2015-3-2007KR-ko_KR.pdf

사실상 7200rpm 7TB HDD 두 개를 한 개의 HDD에 담은 물건으로 (물론 헬륨 충전) 캐쉬 메모리는 256MB 용량입니다. SATA III의 속도 한계에 가까운 속도를 지니고 있는데, SAS 12Gbps를 사용하는 기업용 모델이라 병목 현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서 HDD 용량도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데이터 전송 속도는 여전히 매우 느려 두 개 이상의 액추에이터를 사용하는 멀티엑추에이터 기술이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HDD 자체가 주로 자주 접속하지 않거나 혹은 백업용으로 사용되고 빠른 전송 속도가 필요한 부분은 SSD로 대체되다 보니 더 비싼 값에 멀티액추에이터 HDD를 구매하려는 수요는 많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이것 자체가 HDD의 미래를 암시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씨게이트는 앞으로 30-50TB급 대용량 멀티액추에이터 HDD를 계속해서 내놓겠다는 로드맵은 유지했습니다. 2023년 이후에는 듀얼 액추에이터 기술인 마하 2 (Mach 2)가 대용량 HDD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될 계획인데, 옮겨야할 데이터의 양이 늘어나는 만큼 속도를 늘릴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데이터 용량으로는 HDD가 SSD보다 더 우월한 저장 장치이지만, 현재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물론 차세대 데이터 저장 반도체에 대한 연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10년 후 입지는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암튼 10TB 이상의 대용량 HDD 가격이 저렴해지면 마지막으로 하나 구매할 생각도 있는데, 듀얼 액추에이터 제품이 일반 소비자용으로도 풀릴 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news/seagate-lists-dual-actuator-hdd-exos-2x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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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저도 통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주제로 글을 쓰기가 다소 애매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통계학, 특히 수학적인 의미에서의 통계학을 공부하게 되는 계기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아마도 비교적 흔하고 난감한 경우는 논문을 써야 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학문적 연구는 집단간 혹은 방법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려면 불가피하게 통계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분야와 주제에 따라서는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상당수 논문에서는 통계학이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과에서 통계 수업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학부 과정에서는 대부분 논문 제출이 필요없거나 필요하다고 해도 그렇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 않지만, 대학원 이상 과정에서는 SCI/SCIE 급 논문이 필요하게 되어 처음 논문을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논문을 계속해서 쓰게 될 경우 통계 문제는 항상 나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간혹 통계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이 들어옵니다. 사실 저는 통계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실력은 모자라지만, 대신 앞서서 삽질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입문자를 위한 책을 추천해달라 사실 예습을 위해서 미리 공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통계는 학과별로 다르지 않더라도 주로 쓰는 분석방법은 분야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결국은 자신이 주로 하는 부분을 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과 커리큘럼에 들어있는 통계 수업을 듣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잘 쓰지도 않을 방법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아무래도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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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년 만에 다시 울린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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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년 전 소녀의 모습을 복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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