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RM)
ARM이 새로운 아키텍처인 Armv9 시리즈 코어를 공개했습니다. 가장 상위 레벨인 Cortex X 라인은 X2로 세대 교체를 했고 A7x와 A5x 시리즈는 Cortex A710/510 으로 명칭을 세 자리수로 갈아 탔습니다.
ARM의 주장에 의하면 차세대 저전력 코어인 A510의 성능은 2017년에 등장한 A73과 비교해도 약간 더 우수하며 기존의 A55와 비교하면 35% 전체 성능 향상과 3배 높은 머신 러닝 (ML) 성능을 자랑합니다. A710과 X2 역시 전 세대 대비 10%, 16% 향상된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함께 공개한 그래프를 보면 저전력 환경에서는 성능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으며 전력 소모가 높아지면 성능 차이가 확연히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세 공정이 적용되지 않으면 사실 전성비는 크게 좋아지지 않는 셈입니다.
사실 ARM 아키텍처 역시 최근까지 빠른 성능 향상을 달성했지만, x86과 마찬가지로 프로세서가 복잡해지고 성능 최적화가 최대한 이뤄진 상태로 과거처럼 획기적인 성능 향상은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아키텍처 개선으로 얻을 수 있는 성능 향상은 특별한 이변 (예를 들어 Zen 아키텍처)이 없는 한 대개 10-20%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Armv9 시리즈 역시 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미 기술적으로 상당히 성숙한 상태에서 더 성능을 올리기는 누구도 쉽지 않은 법입니다.
아무튼 그래도 X2/A710/A510이 등장하고 3nm 같은 최신 미세 공정이 도입되면 2022-2023년 사이 등장할 모바일 AP들이 다시 한 번 큰 폭의 성능 향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 나아가 X2의 등장으로 기존의 PC 및 서버 시장에 대한 ARM의 도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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