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of the implanted electrode arrays utilized in the new brain-computer interface. Credit: BrainGate.org)
(An illustration depicting the basic concept behind the system. Credit: Shenoy lab & Erika Woodrum)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인 BCI (Brain-Computer Interface)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기술입니다. 생각을 바로 글로 쓰거나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면 사지 마비 환자나 기타 장애가 있는 환자는 물론이고 일반인들도 생각만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느린 속도로 간신히 타이핑을 하는 정도가 최선입니다.
스탠포드 대학의 과학자들이 이끄는 연구팀 두 개의 삽입형 전극 어레이를 이용해 거의 200개의 뉴런의 신호를 포착하는 BCI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은 척추 손상으로 사지가 마비된 65세 남자 환자에게 이 장치를 삽입했습니다. 전극이 삽입된 부위는 손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뇌의 운동 피질로 실제로 손은 움직일 수 없지만, 이 부분의 기능은 정상입니다.
착용자는 글을 쓴다고 생각하고 26개의 알파벳을 머릿속에서 그렸고 그 신호를 해석한 컴퓨터는 이를 실제 알파벳으로 바꿔줬습니다. 그 결과 분당 90개의 알파벳을 타이핑 할 수 있었는데, 이런 형태의 기술로는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동영상)
SF 영화나 소설에서 보던 생각만으로 컨트롤하는 컴퓨터의 가능성을 한 걸음 더 현실로 가져온 연구이지만, 안전성 검증 등 여러 단계를 넘어야 하기 때문에 실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연구를 보면 공각기동대에서 보던 전뇌화의 시작이 이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참고
https://newatlas.com/good-thinking/bci-handwriting-text-messages/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1-035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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