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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라이트 차단 모드는 사실 수면의 질과 관계가 없다?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통해 나오는 빛 가운데 특히 480nm 이하 짧은 파장의 가시 광선을 블루 라이트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최근 시력 보호나 수면 장애를 막을 목적의 블루 라이트 필터나 차단 모드를 지닌 디스플레이가 나오고 있습니다. 블루 라이트가 시력 손상을 유발하거나 혹은 수면 장애를 유발한다는 일부 주장 때문입니다.



 하지만 블루 라이트 차단 관련 마케팅과는 별도로 실제로 근거는 분명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일부 지지하는 연구 결과도 있으나 실제로 유해성이 있다는 점을 명확히 입증한 연구가 없으며 모니터, TV, 스마트 기기 사용이 늘어난 최근에도 관련 질병이 더 유행한다는 증거도 없습니다. 



 브리검 영 대학과 신시네티 소아 병원(Brigham Young University and the Cincinnati Children’s Hospital Medical Center)의 연구팀은 167명의 젊고 건강한 대상자를 모집해 블루 라이트 차단 모드 (아이폰의 경우 나이트 쉬프트 (Night shift))가 수면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연구 참가자들은 모두 세 그룹으로 나뉘어 자기 한 시간 전에 블루 라이트 차단 모드, 일반 모드, 그리고 스마트폰 없이 있다가 잠들었습니다. 숙면을 취하는지 알기 위해 손목에 움직임을 감지하는 가속도계 센서를 장착하고 기타 다른 지표도 측정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일주일간 연구에 참여했습니다. 



 연구 결과 아이폰의 나이트 쉬프트 모드는 수면 시간 및 질과 아무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스마트폰이 없는 경우와도 차이가 없었습니다. 블루 라이트 차단 모드가 효과가 없는 건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이지만, 스마트폰 유무와도 차이가 없다는 건 약간 의외의 결과입니다. 



 아무튼 연구팀은 추가로 평소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사람과 6시간 이하로 수면 시간이 부족한 사람을 분리해서 추가 분석을 했는데 평소 수면 시간이 부족하고 수면의 질이 나쁜 사람은 여전히 수면 장애에 시달렸습니다. 이는 평소 생활 습관이나 수면을 방해하는 다른 요소들이 계속해서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연구가 스마트폰이 수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부정한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문제는 자기 직전보다 자려고 누운 후에도 스마트폰을 보는 경우입니다. 컴퓨터나 TV와 달리 누워서도 볼 수 있어 결국 수면 시간을 갉아먹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자려고 누웠으면 역시 자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health-wellbeing/blue-light-filter-smartphone-night-shift-sleep-study/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23527218210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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