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ombia Free autonomous electric street sweeper cleaning up on the night shift in Helsinki. Credit: Trombia Technologies)
핀란드의 자율 주행차 관련 스타트업인 (Trombia Technologies)가 거리와 도로를 청소하는 자율 주행 청소차인 트롬비아 프리 (Trombia Free)를 헬싱키에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3.52m 길이에 너비 2.3m의 전기 자율주행차량인 트롬비아 프리는 헬싱키 바나 자전거 도로 (Helsinki Baana bicycle lane) 청소 임무에 먼저 투입됩니다.
도로 청소용 차량은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덩치 큰 트럭이 굉음을 내면서 이동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도 많고 도로를 막는 문제도 있습니다. 트롬비아 프리는 기존의 청소 트럭보다 더 현명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무인 차량인 만큼 주로 사람이 다니지 않는 야간에 매우 조용하게 청소할 수 있음 통행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는 충전하고 대기하고 있어도 무방합니다.
(동영상)
제조사 측에 의하면 트롬비아 프리는 기존의 청소 트럭에 비해 15% 수준의 에너지를 소비하며 100%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매연 문제도 없습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0km 정도이지만, 보통은 사람이 걷는 속도와 비슷하거나 느린 2-6km/h의 속도로 움직입니다. 45.6kWh 혹은 91.2kWh 용량의 두 가지 배터리 용량으로 판매되는데 각각 8.5시간과 17시간 작동할 수 있습니다.
트롬비아 프리는 가정용 로봇 청소기의 대형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관련 기술이 많이 발전한 점을 생각하면 기술적으로는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도로 환경은 가정과 다르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비교적 부피가 큰 쓰레기, 낙엽, 눈, 도로 결빙 등 로봇이 대응 하기 힘든 환경이 많기 때문에 실제로 잘 작동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알 수 있습니다.
트롬비아 테크놀로지스는 2022년 정식 서비스 전에 10곳에서 시범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검증한다는 계획입니다. 로봇 청소기가 도로에서도 대중화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automotive/trombia-free-autonomous-street-swee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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