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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이야기 572 - 미세 중력 렌즈로 찾아낸 쌍성계 주변 행성



(This artist's illustration shows a gas giant planet circling a pair of red dwarf stars in the system OGLE-2007-BLG-349, located 8,000 light-years away. The Saturn-mass planet orbits roughly 300 million miles from the stellar duo. The two red dwarf stars are 7 million miles apart.
Credits: NASA, ESA, and G. Bacon (STScI))


 국제 과학자팀과 허블 우주 망원경이 지구에서 8000광년 떨어진 위치에서 두 개의 별 주변을 공전하는 토성 질량의 외계 행성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거리로 봤을 때 상당히 멀리 떨어진 외계 행성으로 미세 중력 렌즈를 이용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OGLE-2007-BLG-349라는 긴 이름의 이 쌍성계는 이름처럼 5개의 팀이 2007년에 발견한 것입니다 (Microlensing Observations in Astrophysics (MOA), the Optical Gravitational Lensing Experiment (OGLE), the Microlensing Follow-up Network (MicroFUN), the Probing Lensing Anomalies Network (PLANET), and the Robonet Collaboration). 그런데 멀리 떨어진 적색왜성이라 정확한 구성을 알기 어려웠습니다. 


 연구의 주저자인 나사 고다드 비행 연구소의 데이비드 버넷(David Bennett of the NASA Goddard Space Flight Center)은 지금까지 증거를 종합할 때 적색왜성 두 개와 토성급 질량을 가진 시스템이거나 혹은 지구만한 행성이 한 개의 별 주변을 도는 시스템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은 역대 가장 정밀한 관측으로 이 시스템이 두 개의 적색왜성과 한 개의 토성급 행성으로 이뤄진 시스템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두 개의 적색왜성은 1100만 km 정도 거리를 두고 공전하고 있으며 이 주변을 4억 8천만km 거리에서 행성이 공전하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우주에는 이렇게 쌍성계 주변의 행성이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쩌면 이 시스템에 지구 같은 행성이 더 안쪽을 공전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 기존의 방법으로는 관측이 쉽지 않습니다. 미세 중력 렌즈는 질량이 작은 천체가 일으키는 매우 미세한 중력 렌즈 효과를 측정하는 것으로써 이렇게 먼 거리에서 작은 행성을 관측하는데 유용합니다. 


 앞으로 같은 방식으로 더 많은 행성들이 발견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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