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R을 이용해서 간단한 함수 만들기



 한동안 일이 바뻐서 올리지 못했던 R 통계 글을 다시 올립니다. 다른 언어에서와 마찬가지로 R 역시 다양한 함수를 통해서 여러 가지 작업을 처리합니다. 여기서는 간단하게 if 문과 ifelse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if는 다음에 참일 때 실행할 문장이 나오고 else 다음에 거짓일 때 실행할 문장이 나오게 됩니다. 앞서 본 runif 함수를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주사위를 던졌을 때 1의 눈이 나올 가능성은 주사위가 정상이라면 1/6일 것입니다. 그리고 1이외의 눈이 나오게 될 가능성은 5/6 일 것입니다. 이를 runif 함수와 if 함수를 이용해서 표현하면 어떻게 될까요? 


> diceone<-function span="">
+   x<-runif span="">
+   if(x<1 dice="" span="">
+   else      dice <- other="" span="">
+   return(dice)
+ }
> diceone()
[1] "other"

 여기서 갑자기 어려울 수 있으니 하나씩 보겠습니다. 

 diceone은 제가 만든 함수의 이름입니다. 함수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function()을 입력합니다. 그리고 그 함수의 내용은 {} 안에 입력하는 것입니다. {을 누르고 엔터를 치면 그 다음 칸으로 넘어가는데 이는 보통 일반적으로 더 쉽게 입력하기 위한 것으로 }가 나오는 부분까지 하나의 함수로 입력되게 됩니다. 

 x<-runif 0="" 1="" if="" nbsp="" span="">


 그런데 지정할 위치를 정해줘야죠. 여기서는 dice를 지정할 위치로 정했습니다. 난수값이 1/6 마만으로 나오면 1을 출력하지만 만약 아니면 다음 문장으로 넘어갑니다. else 뒤에 있는 것이 1/6 이상으로 나올 경우입니다. 이 경우 dice는 other를 출력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마지막에 값을 어떻게 해줄지를 정해주어야 하죠. return(dice)는 그래서 있습니다. 이제 diceone()을 치면 1/6의 확률로 1이 나오고 5/6의 확률로 other가 나오게 됩니다. 


> diceone()
[1] "other"
> diceone()
[1] "other"
> diceone()
[1] "1"
> diceone()
[1] "1"
> diceone()
[1] "other"
> diceone()
[1] "other"
> diceone()
[1] "other"
> diceone()
[1] "other"


 기본적인 if~ else 함수의 기능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조건문은 R에서도 흔하게 사용됩니다. 더 간단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ifelse 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diceone<-function span="">
  x<-runif span="">
  ifelse(x<1 other="" span="">
}

 ifelse 뒤에는 조건, 참일때 실행값, 거짓일때 실행값 순으로 나열합니다. 보다 짧게 조건문을 만들 수 있지만, 반드시 if~else 보다 좋은 것은 아니라서 적절하게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하나 더 예제를 살펴보겠습니다. ifelse 문을 이용해서 1에서 10까지의 숫자 중 짝수는 0, 홀수는 1로 표현해 보겠습니다. 


> x<-c span="">
> ifelse(x%%2==0,"0","1")
 [1] "1" "0" "1" "0" "1" "0" "1" "0" "1" "0"


 사실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c(1:10)라는 명령으로 1에서 10까지의 정수를 만들고 이를 %%기호로 나머지값을 구하는 것입니다. %% 는 나눗셈에서 나머지 값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2로 나누면 짝수는 0이되고 홀수는 1이 됩니다. 




 다음에도 계속해서 간단한 문법을 익혀보겠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통계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저도 통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주제로 글을 쓰기가 다소 애매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통계학, 특히 수학적인 의미에서의 통계학을 공부하게 되는 계기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아마도 비교적 흔하고 난감한 경우는 논문을 써야 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학문적 연구는 집단간 혹은 방법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려면 불가피하게 통계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분야와 주제에 따라서는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상당수 논문에서는 통계학이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과에서 통계 수업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학부 과정에서는 대부분 논문 제출이 필요없거나 필요하다고 해도 그렇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 않지만, 대학원 이상 과정에서는 SCI/SCIE 급 논문이 필요하게 되어 처음 논문을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논문을 계속해서 쓰게 될 경우 통계 문제는 항상 나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간혹 통계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이 들어옵니다. 사실 저는 통계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실력은 모자라지만, 대신 앞서서 삽질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입문자를 위한 책을 추천해달라  사실 예습을 위해서 미리 공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통계는 학과별로 다르지 않더라도 주로 쓰는 분석방법은 분야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결국은 자신이 주로 하는 부분을 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과 커리큘럼에 들어있는 통계 수업을 듣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9000년 전 소녀의 모습을 복원하다.

( The final reconstruction. Credit: Oscar Nilsson )  그리스 아테나 대학과 스웨덴 연구자들이 1993년 발견된 선사 시대 소녀의 모습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복원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유골은 그리스의 테살리아 지역의 테오페트라 동굴 ( Theopetra Cave )에서 발견된 것으로 연대는 9000년 전으로 추정됩니다. 유골의 주인공은 15-18세 사이의 소녀로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으나 괴혈병, 빈혈, 관절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소녀가 살았던 시기는 유럽 지역에서 수렵 채집인이 초기 농경으로 이전하는 시기였습니다. 다른 시기와 마찬가지로 이 시기의 사람들도 젊은 시절에 다양한 질환에 시달렸을 것이며 평균 수명 역시 매우 짧았을 것입니다. 비록 젊은 나이에 죽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이런 경우가 드물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죠.   아무튼 문명의 새벽에 해당하는 시점에 살았기 때문에 이 소녀는 Dawn (그리스어로는  Avgi)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유골에 대한 상세한 스캔과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서 살아있을 당시의 모습을 매우 현실적으로 복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나타난 모습은.... 당시의 거친 환경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긴 턱은 당시를 살았던 사람이 대부분 그랬듯이 질긴 먹이를 오래 씹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하고 억센 10대 소녀(?)의 모습은 당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해야 했다는 점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이렇게 억세보이는 주인공이라도 당시에는 전염병이나 혹은 기아에서 자유롭지는 못했기 때문에 결국 평균 수명은 길지 못했겠죠. 외모 만으로 평가해서는 안되겠지만, 당시의 거친 시대상을 보여주는 듯 해 흥미롭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18-01-te...

150년 만에 다시 울린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

  ( The katydid Prophalangopsis obscura has been lost since it was first collected, with new evidence suggesting cold areas of Northern India and Tibet may be the species' habitat. Credit: Charlie Woodrow, licensed under CC BY 4.0 ) ( The Museum's specimen of P. obscura is the only confirmed member of the species in existence. Image . Credit: The Trustees of the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  과학자들이 1869년 처음 보고된 후 지금까지 소식이 끊긴 오래 전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를 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로팔랑곱시스 옵스큐라 ( Prophalangopsis obscura)는 이상한 이름만큼이나 이상한 곤충으로 매우 희귀한 메뚜기목 곤충입니다. 친척인 여치나 메뚜기와는 오래전 갈라진 독자 그룹으로 매우 큰 날개를 지니고 있으며 인도와 티벳의 고산 지대에 사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한 표본은 수컷 성체로 2005년에 암컷으로 생각되는 2마리가 추가로 발견되긴 했으나 정확히 같은 종인지는 다소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확실한 표본은 수컷 성체 한 마리가 전부인 미스터리 곤충인 셈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 형태를 볼 때 이들 역시 울음 소리를 통해 짝짓기에서 암컷을 유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높은 고산 지대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곤충이기 때문에 낮은 피치의 울음 소리를 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소리는 암컷 만이 아니라 박쥐도 잘 듣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들은 중생대 쥐라기 부터 존재했던 그룹으로 당시에는 박쥐가 없어 이런 방식이 잘 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