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ARM)
ARM 아키텍처는 모바일 및 임베디드 IoT 영역에서는 경쟁자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버 영역과 PC 영역에서는 아직도 인텔 같은 전통적인 강자의 우세가 분명합니다. ARM은 이 시장을 노리기 위해서 새로운 제품군을 공개했습니다.
CMN-600 (coherent mesh network)와 DMC-620 컨트롤러가 그것으로 이 제품군은 4개의 CPU가 모인 클러스터 32개를 지원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즉 A72나 A53 코어 4개가 32개의 클러스터를 이뤄 128코어의 CPU를 만드는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많은 CPU가 모이면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는 일이 매우 복잡해집니다. CMN은 이 네트워크를 정리하는 일을 하며 DMC-620은 DDR4메모리 컨트롤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ARM에 따르면 새로운 네트워크 아키텍처와 메모리 컨트롤러 덕분에 기존 세대 32코어 제품대비 64코어 제품의 성능이 2배가 아닌 2.5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DMC-620은 최대 8채널 DDR4 메모리를 지원할 수 있으며 각각의 채널은 1TB 까지 지원 가능합니다. 따라서 최대 지원 가능한 DDR4 메모리는 총 8TB 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버 시장에서 이들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미지수입니다. 작고 효율적인 코어인 것 까지는 좋은데, 사실 워낙 저전력에 기능이 맞춰져 있다보니 절대 성능에서 x86에 비해서 상당히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서버 부분은 아직은 ARM이 넘보기 어려운 분야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는 스마트폰 부분에서 x86이 ARM을 넘보기 힘든 것과 비슷합니다.
인텔의 스마트폰 도전은 실패했습니다. 그러면 과연 ARM의 서버 진입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예측은 어렵지만, 당장에는 점유율은 다소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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