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Pro. 출처: 소니)
소니가 PS4 슬림 버전과 더불어 PS4 프로를 공식 공개했습니다. 성능에 대해서는 4.2 TFLOPS라고 밝혔는데, 이는 PS4 오리지널 버전의 1.84 TFLOPS 대비 2.3배 정도 향상된 것입니다. 사실 이 정도로 4K 대응이 되는지 궁금하지만, 최소한 오리지널 버전의 PS4 보다는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적으로 밝힌 바에 의하면 GPU의 코어 수가 두배 정도이고 동작 클럭은 14% 정도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폴라리스 기반 아키텍처를 그대로 가져오면 호환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일부를 차용한 커스텀 형태의 GPU가 사용되었다는 것이 소니 측의 설명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Radeon RX 470에 근접한 GPU라고 하네요.
CPU 성능은 대략 1.3배 정도 향상되었는데, 이는 CPU의 동작 클럭이 1.6GHz에서 2.1GHz로 증가된데 기인한다고 합니다. 제조 공정은 TSMC의 16nm FF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모리는 GDDR5 5.5GHz (실제 클럭은 1.375GHz) 에서 6.8GHz (실제 클럭은 1.7GHz)로 역시 24%정도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프로세서와 메모리 성능을 향상시킨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외 다른 부분은 크게 변한 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UHD 블루레이를 지원하지 못하는 것까지 똑같습니다. 전력 소모는 310W로 이전버전에 비해서 다소 증가하긴 했지만 말이죠.
소니는 새로운 PS4 Pro 전용 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PS4 Pro 게임 자체가 최적화되어 구형이 된 PS4 유저들이 다소 손해보는 느낌은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길게 봤을 때 기술 발전을 외면한채 5~6년씩 같은 콘솔을 유지하기보다 중간 업그레이드 버전도 출시하면 신규 유저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고 구형 콘솔 유저들도 그렇게 손해보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앞서 말했듯이 구형 콘솔이 홀대를 받게되는 일이죠. 이점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과제 같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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