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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공식 리콜에 들어간 갤럭시 노트 7



(출처: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은 홍채 인식, 더 강화된 방진 방수,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성능으로 인해서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배터리 발화 이슈가 8월말 부터 제기되었고 결국 사실로 판명되면서 국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자발적인 리콜이 진행되었습니다. 배터리 발화시 화재 위험은 물론 인명 사고의 위험성 때문에 주요 항공사에서 사용이 금지된 것은 물론 공식 리콜 명령이 떨어지면서 초기형 갤럭시 노트 7은 사실상 사용이 금지되고 전부 환불 혹은 신형으로 교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미국 연방 정부 공식 기관인 소비자 제품안전 위원회 (CPSC)가 현지 시각으로 9월 15일 공식 리콜을 명령했습니다. 여기에 따르면 9월 15일 이전에 판매된 배터리가 과열 혹은 발열 우려가 있으며 심각한 화재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했습니다. 공지 내용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된 100만 대의 갤럭시 노트 7 가운데 92건의 배터리 과열 사례가 보고되었고 26건의 화상과 크고 작은 화재 사고로 인한 재산 피해는 55건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를 보면 기존에 언론에 알려졌던 것보다 더 많은 화상 및 화재 사고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CPSC는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원을 끈 다음 통신사 혹은 삼성전자를 통해 문제가 없는 신품으로 교환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동시에 삼성전자의 미주법인 역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원을 끈 다음 리콜 계획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실 리튬 배터리는 본래 초기 개발 때 부터 화재 위험성이 항상 있었던 물건입니다. 하지만 기술 개발을 통해 위험성을 줄이고 용량은 늘려서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지금도 심한 물리적 충격을 가하거나 혹은 열을 가하면 항상 발화 및 폭발 위험이 있지만, 이번 사태는 특별한 충격 및 열이 없어도 자연 발화를 했기 때문에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문제가 없다고 확인된 ATL 제조 배터리의 경우 실제로 발화 사고가 없었기 때문에 CPSC가 교환 프로그램을 인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말미암아 갤럭시 노트 브랜드 이미지에 심한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진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써 다시 한번 자리 잡을 수 있던 기회였던 점을 생각하면 꽤 아쉬운 부분입니다. 특히 아이폰을 선호하지 않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유저 노트의 필기 기능을 좋아했던 유저들에게는 더 큰 아쉬움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안전이겠죠. 삼성전자 뿐 아니라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와 배터리 제조사가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잠재적으로 위험한 물건인 리튬 계열 배터리의 안전성 테스트를 크게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전기차가 널리 보급된다면 아마도 이 문제를 더 확실히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손 등에 화상을 입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을 테니까요. 발화 가능성이 낮은 다른 소재의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중요한 과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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