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인텔이 IDF 2016에서 아주 조용하게 아폴로 레이크 제품군을 출시했습니다. 골드몬트(Goldmont) 기반의 아톰 CPU와 9세대 (Gen9) GPU를 탑재한 SoC로 이번에 등장한 것은 엔트리급 미니 PC 및 노트북을 위한 10W, 6W 제품군 뿐입니다. 이전에 알려졌듯이 스마트폰 시장을 노린 Broxton은 취소되었으며 태블릿용의 윌로우 트레일 (Willow Trail) 역시 취소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태블릿은 에어몬트(Airmont) 기반의 체리트레일 T가 가장 최신 아키텍처입니다.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인텔이 이 시장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점과 새로운 아키텍처가 성능은 향상시켰지만, 그만큼 TDP 증가를 가져온 것 등이 이유인 것 같습니다. 태블릿 시장은 점차 축소되는 상황이고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이미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이 부분에서 인텔의 행보는 다소 소극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 등장한 아폴로레이크는 4K 영상 지원과 더불어 이전보다 높아진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펜티엄 N4200과 N3710을 비교하면 CPU는 30%, GPU는 45% 정도 성능향상이 있었다고 하네요. 이정도 성능 향상이 있었다면 역시 TDP 증가는 공정을 변화시키지 않는 이상 필연적인 결과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공개된 아폴로 레이크 SoC는 모두 6종으로 모바일 버전과 데스크탑 버전 두 가지 종류입니다.
(데스크탑 버전)
(모바일 버전)
TDP 6W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폴로레이크는 태블릿이나 2 in 1 노트북에는 탑재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하지 않습니다. 저가형 윈도우 태블릿을 기대했던 유저들에는 별로 좋지 않은 소식이지만, 인텔 역시 손해보면서 장사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겠죠.
아마도 조용하게 발표된 이유는 그다지 눈길을 끄는 뉴스가 아니라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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