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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이야기 543 - 화성의 고대 지층을 확인한 큐리오시티 로버







(This view from the Mast Camera (Mastcam) in NASA's Curiosity Mars rover shows an outcrop with finely layered rocks within the "Murray Buttes" region on lower Mount Sharp. The buttes and mesas rising above the surface in this area are eroded remnants of ancient sandstone that originated when winds deposited sand after lower Mount Sharp had formed. Curiosity closely examined that layer -- called the "Stimson formation" -- during the first half of 2016, while crossing a feature called "Naukluft Plateau" between two exposures of the Murray formation. The layering within the sandstone is called "cross-bedding" and indicates that the sandstone was deposited by wind as migrating sand dunes. The image was taken on Sept. 8, 2016, during the 1454th Martian day, or sol, of Curiosity's work on Mars. Credit: NASA)


 간만에 큐리오시티 로버 소식입니다. 나사의 큐리오시티 로버는 현재 샤프 산 기슭에서 주변 지형을 관측하면서 등반을 하고 있습니다. 2016년 9월 8일 큐리오시티 로버는 머레이 버테스(Murray Buttes) 지역에서 사암으로 이뤄진 고대 화성의 지층을 관측해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습니다. 스팀슨 지층 (Stimson formation)이라고 명명된 이 지층은 화성의 오랜 역사를 가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생김새가 지구에서 보는 지층과 매우 흡사하게 생겼습니다. 


 이 거대한 사암(sandstone)층은 아마도 바람에 실려온 모래가 축적되어 생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십 억년 전 생성되었다면 그 시절의 화성의 상황을 알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를 품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아직 게일 크레이터의 호수가 다 말라붙기 전 화성 역사가 여기에 숨겨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큐리오시티 로버는 앞으로 이 지역에서 탐사를 진행하면서 드릴로 시료를 얻어 분석할 예정입니다. 


 나사의 큐리오시티 로버 프로젝트 과학자인 애쉬윈 바사바다(Curiosity Project Scientist Ashwin Vasavada)는 이 지층이 과거 화성에 있었던 사구 지형에서 생성되었다가 지층을 형성 한 후 지하수 등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흘러 바람에 의해 침식되어 현재의 지층이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혹시 이 지층에 미생물의 화석이 숨어있을까요? 가능성이 0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큐리오시티가 가진 장비로는 그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그 화학적 구성을 알게되면 생명체가 살만한 환경이 실제로 고대 화성에 형성되었는지를 파악하기 한결 쉬워질 것입니다. 


 아무튼 간에 이 지층의 모습은 지구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너무 흡사해서 지구의 한 장소라고 말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고대 화성과 현재의 지구의 적어도 일부분이 비슷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 더 상세한 연구 결과를 기대해 볼만한 부분입니다. 


 큐리오시티 로버는 벌써 4년째 화성을 탐사하면서 많은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화성의 비밀을 밝혔고 이번 경우와 같이 앞으로의 연구 성과가 기대되는 장소도 있어서 한동안 큐리오시티의 활약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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