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식물들이 생각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있다 ?



 인류는 매년 막대한 이산화탄소를 대기중으로 내뿜고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배출된 이산화탄소가 그대로 대기중에 쌓인다면 벌써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500 - 600 ppm 까지 치솟았을 것입니다. 이는 신생대에 가장 더웠던 시기에 근접하는 엄청난 수치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2014 년 현재 400 ppm (물론 이것도 1750 년 대 이전의 280 ppm 대비 엄청나게 올라간 수치)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실제 배출한 이산화탄소양과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차이가 나는 중요한 이유는 많은 양이 바다로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외에도 식물이나 토양에서 흡수하는 양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그렇게 해도 여전히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대기중에 남아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급격히 감소하지 않는 이상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산화탄소 농도의 분포. 지역과 계절에 따른 차이가 발생하는 중요한 이유는 인구와 식생의 분포, 광합성의 계절적 차이 때문임. AIRS 2011 annual mean carbon dioxide concentration in the free troposphere - vertical format. Data source:http://mirador.gsfc.nasa.gov/ Timeseries: NOAA global surface carbon dioxide concentration(1980-jan2012):http://www.esrl.noaa.gov/gmd/ccgg/trends/global.html and AIRS global tropospheric co2 sep2002-jan2012. )  


 앞으로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할 것인지는 지구 온난화와 관련해서 매우 중요한 이슈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에 있어서 다소간의 이견은 존재합니다. 배출량은 앞으로 한동안 증가하던지 아니면 최소한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으나 얼마나 많은 양이 흡수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텍사스 대학의 잉 순 (Ying Sun, Department of Geological Sciences,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과 그의 동료들은 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발표된 논문에서 이전 시뮬레이션 데이터들이 식물이 흡수하는 CO2 의 양을 최대 17% 까지 적게 평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팀은 식물들이 이전보다 더 높은 농도의 이산화탄소 농도에 적응해서 더 효과적으로 광합성을 하고 질량을 축적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산화탄소 비료 효과 (CO2 fertilization effect (CFE)) 는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감에 따라 식물들이 더 활발하게 광합성을 하게 된다는 것으로 바다와 함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의 급격한 상승을 막는 지구 자체의 완충 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의 주장은 이와 같은 이산화탄소 비료 효과에 의한 1 차 생산량 ( global gross primary production (GPP)) 가 다소 과소 평가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연구 결과가 옳다면 앞으로 기후 시뮬레이션을 할 때 수치를 조정해야 하는 만큼 상당히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또 향후 기후 변화를 위한 정책 조정에 있어서도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입니다. 물론 우리에게는 옳다고 가정했을 때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가 예상보다 덜 급격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기 때문이죠. 현재 배출량을 급격히 줄이기 힘든 상태에서 이는 희소식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이 연구는 급격한 기후 변화에서 식물들의 중요성을 설명한 연구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무들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한 상태에서 더 활발한 광합성을 하고 더 많은 질량을 목재의 형태로 보존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산림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회전식 화전 같은 생산성 낮은 농업을 위해서 산림을 불태우는 등의 산림 파괴 행위는 더 엄격히 금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도 산림 보호의 중요성은 이 연구와 별개로 절대적인 진실이겠죠.  



 참고  


  

댓글

  1. 구로소호사무실은 효율적으로 비상주사무실과 상주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1인실부터 6인실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사업자등록주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오피스쉐어 공간과 최고의 시스템을 지원해 부담없이 사업을 시작해 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역사를 열어드리겠습니다.

    비상주소호사무실

    답글삭제

댓글 쓰기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