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K 아이맥 Credit : Apple)
최근 열렸던 애플의 공개 행사의 주인공인 아이패드 에어 2 였지만 그외에도 5K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첫번째 일체형 PC 인 아이맥 역시 화제의 대상이었습니다. 27 인치 5,120 x 2,880 디스플레이는 정확하게 2560 X 1440 의 네배로 5K 영상이나 게임을 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4K 영상이나 그에 준하는 사진을 편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맥의 중요한 사용 용도가 이런 분야라는 것을 생각하면 4K 디스플레이 대신 5K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것도 충분히 납득이 가능합니다. 4K 영상이나 그 정도 해상도의 사진을 편집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는 4K 보다 더 높은 해상도의 모니터가 있어야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메뉴 화면을 제외하고 나머지 화면에 1:1 픽셀로 매칭되는 화면을 띄울 수 있습니다.
(first look. Engadget)
5K 아이맥의 가장 큰 미덕은 디스플레이 (LG 에서 생산한 패널이 사용되었음) 외에도 가격에 있습니다. 5K 전문가 모니터의 가격은 델 울트라샤프 27 5K 모델을 기준으로 2800 달러입니다. 그런데 5K 아이맥은 2499 달러입니다. 일체형 PC 가 모니터보다 저렴한 것인데 패널의 질이 과연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물론 나중에 비교를 해봐야겠지만 5K 모니터 자체가 별로 나온게 없는 시점에서는 확실히 저렴한 느낌입니다. (국내 가격은 309 만원)
아이맥의 사양은 3.5 GHz 의 하스웰 코어 i5 (아마도 4690) 에 8 GB 램, 라데온 R9 M290X, 1TB 퓨전드라이브 등으로 여기에 옵션을 선택할 경우 사실 가격은 더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전문 용도로 사용할 것이라면 아예 400 - 500 만원에 육박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마도 전문 용도에 따라서는 8 GB 램과 1 TB 퓨전 드라이브는 좀 부족하지 않을까...) 개인 사용 용도가 아니라 직업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밥벌이를 위해서 지불할 수 있는 돈이라고 해야겠죠. 절대 가격은 싸지 않지만 용도를 생각하면 저렴한 편이며 특히 사양을 고려할 때는 더 그렇습니다.
블로터닷넷에서는 이를 조립 PC 와 비교했는데 여러가지 면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물론 게임이나 다용도 가정용 PC 를 생각하면 비싼 가격이지만 현 시점에서 5K 디스플레이 전문가용 일체형 PC 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렇다는 이야기죠. ( http://www.bloter.net/archives/210105 참조) 물론 저처럼 사진이나 동영상 편집을 어쩌다가 하는 유저라면 이런 PC 는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5K 아이맥 분해기)
분해한 내용을 보면 쉽게 개조는 어렵지만 몇가지 주요 부품은 갈아끼울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아이맥은 거치형 맥북을 생각나게 만드는 내부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새 아이맥 5K 는 최상위 모델로 등장하며 더 하위의 2560 X 1440 모델은 물론 21.5 인치 제품도 계속 판매됩니다. 하위 모델은 일반 유저를 위한 제품이라면 5K 모델은 맥 프로와 같이 사진, 영상 전문 작업을 위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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