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인 우주 정거장 (ISS) 에 화물을 수송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두개의 무인 우주선 가운데 하나인 시그너스 (Cygnus) 우주선을 태운 안타레스 로켓이 현지 시각으로 10월 28일 발사 직후 이상 증상을 보이더니 폭발해 버렸습니다. (안타레스 로켓 및 시그너스 우주선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트 참조 : http://jjy0501.blogspot.kr/2013/04/blog-post_22.html )
(폭발하는 안타레스 로켓. 나사 TV 캡처)
(동영상)
이번 발사 사고는 1 회의 테스트 발사 이후 2 차례 성공적인 발사 후에 발생한 것이라 제조사인 오비탈 사이언스 (Orbital Sciences) 로는 다소 당혹스러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발사는 안타레스 130 (Antares 130) 의 첫번째 발사 시도였는데 이 우주선은 기존의 안테레스 로켓에 비해서 더 강력한 2 단 로켓인 Castor 30XL 을 탑재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사고는 2 단 부위가 아니라 1 단 자체의 문제 처럼 보이는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기 위해서 향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아무튼 다행인 것은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비록 우주선에 실린 귀중한 물자들 - 여기에는 여러개의 큐브셋과 나노위성을 비롯해서 ISS 에 보급할 물자들이 실려 있었음 - 모두 한줌의 재가 되긴 했지만 나사 대변인은 ISS 가 긴급한 물자부족에 시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예비 물자가 있는데다 러시아 우주국은 자체 우주 수송 미션을 진행 중에 있으므로 아마도 그런 문제는 생길 가능성이 낮습니다.
이번 사고는 천하의 미국이라 할지라도 역시 로켓은 위험한 물건이라는 사실을 다시 인식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보다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우주 수송 수단의 개발은 향후 지속적인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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