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년 10월, 나사의 SDO 를 비롯한 여러 태양 관측 기기들은 태양면의 동쪽에서 거대한 흑점이 등장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흑점은 거대한 자기장이 얽히면서 태양 폭발이라고도 부르는 태양 플레어가 발생하는 지점으로 우주 기상 예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AR (Active Region) 12192 라고 명명된 이 거대 흑점 역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거대한 플레어를 만들어 지구에 중대한 통신 장애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이와 같은 사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사전 대비가 가능한 만큼 큰 피해는 없는 상태입니다.
(SDO 가 관측한 거대 흑점. 그 지름이 무려 12.9 만 km 에 달해 지구의 10 배 수준 혹은 목성과 비슷한 수준임. A gigantic sunspot – almost 80,000 miles across --can be seen on the lower center of the sun in this image from NASA’s Solar Dynamic Observatory captured on Oct. 23, 2014. This active region is the largest of the current solar cycle.
Image Credit: NASA/SDO )
(이 흑점은 태양의 자전에 따라 10월 18일 처음 등장 함 The largest sunspot of the current solar cycle rotated into view on Oct. 18, 2014. It is seen here as captured by the Helioseismic Magnetic Imager on NASA's SDO.
Image Credit: NASA/SDO )
이 흑점은 사실 24 년만에 가장 큰 축에 속할 만큼 거대합니다. 그러나 1947 년에는 이보다 3 배라는 믿기 어려운 크기의 흑점이 등장한 바 있고 이는 역사상 인류가 기록한 가장 큰 흑점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AR 12192 는 10월 19일 X 등급 플레어, 10월 21일 M 등급 플레어, 10월 22일 X 등급 플레어를 만들면서 태양의 자전에 따라 이동중에 있습니다. 지구 방향을 향하면서 에너지를 뿜어내면 지구에 통신 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나사 SDO 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지의 관측 기구에서 이를 면밀히 관찰 중입니다.
(10월 22일 발생한 X 1.6 등급 플레어의 131 옴스토롱 파장에서 본 영상 An X1.6 class flare erupted from the lower half of the sun, as seen in the bright flash of light in this image from NASA's SDO. This image shows extreme ultraviolet light with a wavelength of 131 Angstroms, which highlights the intense heat of a solar flare and which is typically colorized in teal.
Image Credit: NASA/SDO )
(10월 21일 발생한 M 8.7 등급 플레어 사진 An active region on the sun erupted with a mid-level flare, an M8.7 class, on Oct. 21, 2014, as seen in the bright light of this image captured by NASA's Solar Dynamics Observatory. This image shows extreme ultraviolet light that highlights the hot solar material in the sun's atmosphere.
Image Credit: NASA/SDO )
그리고 다시 10월 24일에는 아주 강력한 X 3.1 등급 플레어가 발생했는데 플레어 등급에서 X 등급이 가장 높으며 3.1 은 X 1 등급보다 3.1 배 강력한 것입니다. 아래는 각기 다른 파장에서 본 플레어의 모습입니다.
(An X3.1-class flare erupted from the lower half of the sun on Oct. 24, 2014. This image of the flare was captured by NASA's SDO and it shows extreme ultraviolet light in the 304 and 171 Angstrom wavelengths.
Image Credit: NASA/SDO )
(SDO AIA image of the X3.1 flare in 171 angstrom light from 21:41 UT on October 24, 2014.
Credit:NASA/SDO)
향후 이에 대한 관측은 계속될 것입니다. 태양에너지는 인류를 포함한 지구의 생명체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에너지이지만 그 강력한 에너지가 때때로 인류에게 위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물론 우리가 대비만 잘 한다면 큰 문제 없이 이겨낼 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여담이지만 그 위험도와는 관련없이 태양 플레어 현상은 매우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가지 파장에서 본 모습은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같이 느끼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가 조심해야 할 대상이라는 점은 여전하지만 말이죠.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