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6/6 플러스의 국내 출시일이 10월 31일로 확정되었습니다. SKT 및 KT 는 24 일 부터 예약을 받고 31 일 출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고 LG U+ 역시 비슷한 시기에 발매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전에 국립전파연구원의 자료를 보면 13 일 이 두 스마트폰이 전파 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 국립 전파 연구원)
A1586 (아이폰 6), A1524 (아이폰 6 플러스) 가 전파 인증을 통과한 직후 출시일이 확정된 것으로 봐도 무방한데 과거에도 한국이 1 차 출시국에 빠지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전파 인증이었다고 합니다. 중국의 경우도 1 차 출시국에 빠졌던 이유가 행정적인 승인 절차 때문이었다고 하네요. 아마도 신제품 정식 출시 이전에 정보 공개를 극히 꺼리는 애플이 사전에 제품을 제출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 유출되긴 하지만..... )
아무튼 간에 국내 출시일은 정해졌고 그보다 더 궁금한 부분은 아마도 가격일 것입니다. 소수의 소비자만 제품을 싸게 사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단통법을 시행한 후 이제는 모든 소비자가 비싸게 사는 시대 (?) 가 도래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가격은 꽤 비쌀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인터넷에는 꽤 높은 가격표가 돌아다니고 있는데 아직 공식은 아니라 좀 기다려 보긴 하겠지만 저렴하진 않겠죠.
큰 화면의 스마트폰이 주종을 이루는 국내 시장에서 아이폰 6/6 플러스가 과연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다소 미지수인 것이 단통법이 없으면 모르지만 이미 시행이 된 이상 가격이 쉽게 떨어질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재 추세대로 연말까지 가면 휴대폰이 아니라 휴대폰 케이스 장사 (휴대폰을 오래써야 하니까) 가 대박이 날 상황입니다. 꼭 아이폰 6/6 플러스 때문에 아니라도 소비자를 위해서 이와 같은 상황은 개선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아이폰 6/6 플러스는 밴드게이트에도 불구하고 첫 3 일간 1000 만대 판매를 달성한 이후 중국에서도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컨슈머리포트 테스트 결과를 비롯해서 현재까지 리포트들은 쉽게 구부러지는 것은 아니라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만 일단 소재가 알루미늄인 만큼 한번 휘면 탄성이 없어서 쉽게 복원되지 않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사용할 준비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휴대폰을 막굴리시는 (?) 분들은 조금 꺼려질 수 있을 것 같네요.
밴드게이트에도 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아이폰 6/6 플러스 이지만 단통법의 파도는 넘기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외산폰은 말할 것도 없고 국내 휴대폰 업체와 휴대폰 상인들까지 엄청난 피해를 볼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려도 결국은 개선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마도 정책 당국이 이통사 같은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 편에서 생각한다면 일이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쉽지가 않은 게 현실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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