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 시작 화면 Source : MS)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윈도우인 윈도우 10 을 공개했습니다. 윈도우 8 과 8.1 이후 9 가 나올 것으로 유력시 되었으나 명칭에서 사람들의 뒤통수를 친 셈이죠. 이와 같은 명칭은 코드명인 쓰레스홀드 (Threshold), 즉 한 단계를 넘어선다는 의미로 두자리 수를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설에 의하면 윈도우 원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이미 1.0 이 있어서 10 으로 했다는 이야기도 있음)
윈도우 10 의 첫인상은 8/8.1 은 물론 심지어 7 과도 엄청난 차이점은 보기 힘들지만 한가지 큰 변화가 있습니다. 그것은 앞으로 모든 기기에 깔리는 윈도우 10 이 하나의 OS 로 통합된다는 것입니다. 윈도우 폰 OS 가 결국 통합될 것이라는 예측은 어느 정도 적중한 셈입니다. 다만 이 경우 ARM 기반 제품과 x86 기반 OS 를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 다소 궁금하네요. 이전처럼 ARM 버전은 따로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기다려 보면 곧 알게 되겠죠.
(윈도우 10 은 기기간의 통합을 가장 큰 이슈로 내세우고 있음 Source : MS)
(introducing windows 10)
사실 웨어러블 기기에서 스마트폰, 타블렛, TV 에 이르기까지 안드로이드라는 하나의 OS 로 대응하는 구글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물론 크롬이라는 별도의 타블렛 및 PC OS 도 존재하지만) MS 역시 가능한 OS 라인업을 단순화 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은 이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특히 여러개로 분리된 앱 장터가 존재하는 문제점 때문에 모든 앱 장터가 별로 활성화되지 못했던 문제가 있습니다.
앞으로 윈도우 10 에서는 모든 앱 장터가 하나로 통일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는 사용자 입장에서나 개발자 입장에서 모두 환영할 만 한데 과연 기기간, 그리고 플랫폼간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는 약간 궁금하네요.
한편 윈도우 10 에서는 시작버튼이 좀 더 완전한 형태로 부활했습니다. 다만 이전의 시작버튼과는 다르게 여러가지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사용자들은 시작 메뉴에 즐겨찾는 앱, 프로그램, 사이트 등을 모아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인상은 그럴듯해 보이는데 얼마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는 실제로 사용을 해봐야 알겠죠.
과거 윈도우 8 이 등장했을 때 우려를 샀던 것이 바로 기업용으로는 부적합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업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은 타일 형태의 모던 UI 가 아니었기 때문이죠. 윈도우 10 은 기업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몇가지 기능들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용 앱관리를 보다 쉽게 만들고 자료는 클라우드로 통합할 수 있게 된다고 하네요. 또 일종의 샌드박스 기능이 들어가 보안이 강화됩니다. 업무용으로 사용한다면 요즘 강조되는 부분은 역시 보안과 클라우드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 좀더 강화된 기능을 보여준다는 것이 MS 의 설명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이 소개되었는데 (동영상 참조) 그럼에도 윈도우 7 으로 업그레이드를 한 기업들이 다시 추가 비용을 부담하고 10 으로 가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기엔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물론 대다수 일반 사용자들도 윈도우 7 에서 만족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죠.
MS 는 10월 2일 테크니컬 프리뷰 버전을 공개하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번 윈도우 10 개발은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 (Windows Insider Program) 이란 방식을 통해서 최대한 많은 일반 유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이들의 의견을 개발에 반영한다는 것이 MS 의 계획이라고 합니다. IT 와 새로운 OS 에 관심이 많은 유저들은 누구나 여기에 참여해서 프리뷰 버전을 사용하고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고 하는데 괜찮은 시도로 보입니다.
나중에 프리뷰 버전이 나오면 일단 가상 머신에 설치해 보고 한번 평가해 봐야 겠네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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