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여러차례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했던 것 처럼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에는 짙은 대기와 탄화 수소의 구름, 그리고 액체 천연 가스 성분의 호수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물이 하는 역할을 타이탄에서는 탄화 수소 (메탄, 에탄, 프로판 등) 에서 하는 셈인데 나사의 카시니 탐사선은 타이탄에서 거대한 호수 지형들을 발견했습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2/07/98-2.html 참조)
그리고 이 호수에서 뭔가 새로운 지형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 카시니 관측 결과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4/06/Magic-Island-in-the-Titan.html 참조) 물론 실제로 새로운 지형인지 아닌지는 좀더 관측이 필요하겠지만 2014 년에 새롭게 타이탄에 근접한 카시니의 관측 결과에 의하면 타이탄의 액화 탄화 수소 호수에서 뭔가 계속해서 지형이 변하는 것 같은 변화가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These three images, created from Cassini Synthetic Aperture Radar (SAR) data, show the appearance and evolution of a mysterious feature in Ligeia Mare, one of the largest hydrocarbon seas on Saturn's moon Titan. The views, taken during three different Cassini flybys of Titan, show that this feature was not visible in earlier radar images of the same region and its appearance changed between 2013 and 2014.
In the images, the dark areas represent the sea, which is thought to be composed of mostly methane and ethane. Most of the bright areas represent land surface above or just beneath the water line. The mysterious bright feature appears off the coast below center in the middle and right images.
The mystery feature had not been seen in preceding SAR observations of the region from 2007 to 2009. After its first appearance in early July 2013, it was not visible in observations by Cassini's Visible and Infrared Mapping Spectrometer, obtained later in July and in September 2013. Low-resolution SAR images obtained in October 2013 also failed to recover the feature.
Image Credit: NASA/JPL-Caltech/ASI/Cornell)
사실 타이탄은 짙은 연무에 휩싸인 대기를 가지고 있어서 육안으로는 노란 공처럼 보일 뿐입니다. 지구보다 더 두터운 대기를 뚫고 그 표면을 볼수는 없기 때문에 카시니는 합성개구레이더 (Synthetic Aperture Radar (SAR)) 라는 장비를 이용해서 표면을 관측합니다. 실제 가시광 이미지는 아니지만 반사되는 레이더를 통해서 지형을 추정할 수 있는데 특히 액체 상태의 표면은 매우 다른 형태의 반사파를 내놓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문제의 지형은 타이탄의 리지아 마레 (Ligeia Mare) 에서 나타난 것으로 2007 년과 2009 년의 관측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2013 년 7월에 관측 결과 여기서 새로운 지형이 등장했고 다시 2014 년 8월 21일 관측에서는 이상한 형태의 지형이 다시 관측되었습니다.
과학자들은 과연 이 지형의 정체가 무엇인가를 두고 여러가지 추측을 하고 있는데 북극이나 남극의 해빙 처럼 영구적인 지형은 아닐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다만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라는데는 확실한 해답이 없습니다. 어쩌면 겨울철에 얼었던 탄화수소들이 녹으면서 보이는 이미지일 수도 있습니다.
확실한 해답은 타이탄의 호수위에 탐사선을 보내 정확한 현상을 관측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목적으로 개발 중인 Titan Mare Explorer 는 아직 구체적인 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언젠가 타이탄에 도달하는 날이 온다면 재미있는 영상을 우리에게 보내 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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