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가 10월 19일 화성에서 매우 근접한 거리인 139500 km 를 스처 지나간 혜성 사이딩 스프링 C/2013 A1 Siding Spring 의 파편으로부터 3 대의 나사 탐사선 (메이븐, MRO, 마스 오딧세이) 이 모두 무사한 것 같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jjy0501.blogspot.kr/2014/10/Comet-Vs-Mars.html )
비록 이 혜성이 화성을 스치듯 지나가지만 이 혜성이 화성에 대해서 초속 56 km 라는 아주 빠른 속도로 지나가기 때문에 여기서 떨어져 나온 1 mm 도 안되는 먼지 조각마저도 높은 운동 에너지를 지녀 우주선에 큰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탐선에 수십억 달러를 들인 나사로써는 천만 다행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혜성이 화성에 가장 근접할 때 화성 뒷편으로 숨은 나사의 탐사선들 This artist's concept shows NASA's Mars orbiters lining up behind the Red Planet for their "duck and cover" maneuver to shield them from comet dust that may result from the close flyby of comet Siding Spring (C/2013 A1) on Oct. 19, 2014.
Image Credit: NASA/JPL-Caltech)
지상에 있는 나사의 로버인 오퍼튜니티와 큐리오시티는 혜성이 직접 충돌하지 않는 이상 위험할 일이 없고 화성 주변을 공전 중인 나사의 탐사선들은 꽤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나사는 이 사태에 이전부터 대비를 했는데 중요한 것은 숨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희귀한 우주 이벤트를 관측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사의 오비터들은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혜성의 파편을 피하면서 관측도 하는 묘기를 부렸습니다.
(MRO 에 찍힌 혜성 Siding Spring (C/2013 A1) 의 모습.
Image Credit: NASA/JPL-Caltech/University of Arizona)
MRO 는 13.8 만 km 라는 아주 근접 거리에서 위의 사진을 찍었는데 혜성의 핵을 정확히 포착했습니다. 다만 거리가 있는데다 먼지와 가스 때문에 관측을 방해 받아서 흐릿한 모습이지만 핵과 주변부를 포착한 것은 확실하며 다른 데이터와 합쳐서 분석해 보면 재미있는 결과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아직은 데이터가 분석전이라 장담은 할 수 없지만 말이죠. (참고로 위의 사진은 픽셀당 138 미터 크기임)
현재는 이렇게 혜성이 행성에 근접하는 일이 흔하지 않았지만 태양계 초기에는 매우 흔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혜성에서 나온 여러가지 물질들이 초기 생명의 탄생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혜성 중에는 유기물을 포함한 먼지를 뿌리는 것들도 있기 때문이죠. 또 혜성이 행성에 충돌하는 경우 막대한 물을 공급했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이번 혜성과 화성의 만남은 이런 가설들을 다시 검토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마침 화성에는 화성의 상부 대기를 분석하기 위해 발사된 메이븐 (MAVEN) 탐사선이 대기 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뜻밖의 횡재로 나사의 과학자들은 혜성의 먼지와 가스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연구할 기회를 얻은 셈입니다.
(오퍼튜니티 로버가 본 사이딩 스프링
MRO 는 13.8 만 km 라는 아주 근접 거리에서 위의 사진을 찍었는데 혜성의 핵을 정확히 포착했습니다. 다만 거리가 있는데다 먼지와 가스 때문에 관측을 방해 받아서 흐릿한 모습이지만 핵과 주변부를 포착한 것은 확실하며 다른 데이터와 합쳐서 분석해 보면 재미있는 결과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아직은 데이터가 분석전이라 장담은 할 수 없지만 말이죠. (참고로 위의 사진은 픽셀당 138 미터 크기임)
현재는 이렇게 혜성이 행성에 근접하는 일이 흔하지 않았지만 태양계 초기에는 매우 흔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혜성에서 나온 여러가지 물질들이 초기 생명의 탄생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혜성 중에는 유기물을 포함한 먼지를 뿌리는 것들도 있기 때문이죠. 또 혜성이 행성에 충돌하는 경우 막대한 물을 공급했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이번 혜성과 화성의 만남은 이런 가설들을 다시 검토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마침 화성에는 화성의 상부 대기를 분석하기 위해 발사된 메이븐 (MAVEN) 탐사선이 대기 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뜻밖의 횡재로 나사의 과학자들은 혜성의 먼지와 가스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연구할 기회를 얻은 셈입니다.
(오퍼튜니티 로버가 본 사이딩 스프링
Image Credit: NASA/JPL-Caltech/Cornell Univ./ASU/TAMU)
(역시 로버가 본 사이딩 스프링. 노출 시간에 따른 밝기의 차이
(역시 로버가 본 사이딩 스프링. 노출 시간에 따른 밝기의 차이
Image Credit: NASA/JPL-Caltech/Cornell Univ./ASU/TAMU)
비록 우리가 직접 화성에서 혜성을 볼 수는 없지만 지금 화성에 있는 로버들은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처음 공개된 영상은 생각보다 어두운 혜성의 모습이 나타났는데 이미지를 처리해서 더 선명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일단 지금까지 종합하면 혜성은 별 피해없이 화성을 지나간 것 같고 (물론 더 조사를 해봐야 겠지만) 이후 이 혜성에 대한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분석할 차례 입니다. 앞으로 어떤 내용이 나오게 될지 매우 흥미롭습니다.
비록 우리가 직접 화성에서 혜성을 볼 수는 없지만 지금 화성에 있는 로버들은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처음 공개된 영상은 생각보다 어두운 혜성의 모습이 나타났는데 이미지를 처리해서 더 선명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일단 지금까지 종합하면 혜성은 별 피해없이 화성을 지나간 것 같고 (물론 더 조사를 해봐야 겠지만) 이후 이 혜성에 대한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분석할 차례 입니다. 앞으로 어떤 내용이 나오게 될지 매우 흥미롭습니다.
참고
http://www.nasa.gov/jpl/mer/nasa-rover-opportunity-views-comet-near-mars/#.VEXWlVeDcfR
http://www.nasa.gov/jpl/all-three-nasa-mars-orbiters-healthy-after-comet-flyby/#.VEW9UVeDcfQ
http://www.nasa.gov/jpl/all-three-nasa-mars-orbiters-healthy-after-comet-flyby/#.VEW9UVeDcf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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