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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감염으로 얻은 자연 항체는 1년 후 1/3에서 사라진다

 


코로나19에 실제 감염되어 항체를 획득한 경우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는 초기부터 중요한 관심을 끈 주제였습니다. 이 문제는 사실 항체 회피 능력이 뛰어난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 이후 의미가 반감되긴 했지만, 코로나19 감염의 자연사를 알기 위해서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이 하위 변이들이 앞으로 1년 이상 지속된다고 했을 때 항체가 거의 없어지는 시기는 새로운 변이 없이도 유행을 예측할 수 있는 시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진행된 항체 역학 연구에서 1076명의 대상자를 추적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강한 수준의 자연 항체를 갖게 되더라도 1년 후에는 1/3 정도에서 측정할 수 있는 수준의 항체가 검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백신에 의한 항체 단독보다 실제 감염 + 백신 접종의 경우 가장 강하고 오래가는 항체 역가를 보였습니다. 돌파 감염자의 경우 항체가 없을 확률은 1%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자연 항체가 소실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들은 60세 이상 노인이거나 혹은 흡연자들이었습니다. 60세 이상 노인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대상자이지만, 흡연자의 경우에는 예상치 못한 결과인데 아마도 흡연이 면역 반응을 다소 억제하는 것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이 연구에서 또 다른 특이한 점은 정신 질환이 있는 경우 백신 접종 후에도 항체 역가가 낮게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좀 더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아무튼 이 연구는 자연 면역만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설령 돌파 감염이 된다고 해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첫 감염에서 중증화 되는 것을 막고 재감염 가능성을 낮춰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2-09-covid-infected-unvaccinated-people-longer.html

SARS-CoV-2 infection, vaccination and antibody response trajectories in adults: a cohort study in Catalonia, BMC Medicine (2022). DOI: 10.1186/s12916-022-025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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