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AMD)
AMD의 라이젠 7000 시리즈 벤치마크 결과가 등록됐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공개된 내용을 토대로 Zen 4 아키텍처 기반의 라이젠 7000이 전성비나 절대 성능 면에서 5000 시리즈를 가볍게 뛰어넘고 경쟁자인 앨더레이크도 다소 앞설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는데, 결과는 예상에 부합되게 나왔습니다.
싱글 쓰레드 성능은 엘데레이크와 큰 차이가 없고 게이밍 성능은 오히려 5800X3D가 엘데레이크와 라이젠 7000 모두 보다 앞선 성능을 보였는데, 이 부분은 7800X3D의 성능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멀티쓰레드 성능에서는 32쓰레드의 라이젠 9 7950X의 승리였습니다. 이 부분 역시 나중에 로켓 레이크에서 뒤집힐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다만 성능 향상에는 댓가도 있습니다. TDP가 170W로 증가한 만큼 전력 소모는 더 증가했는데, 아무리 5nm 공정을 도입했어도 클럭이 크게 올라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65W, 105W 처럼 TDP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항상 고성능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고 무더운 여름철 처럼 열기가 걱정될 때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조절이 가능하다면 크게 환영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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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마크 모음
탐스하드웨어: https://www.tomshardware.com/news/amd-ryzen-9-7950x-ryzen-5-7600x-cpu-review
쿨엔조이: https://coolenjoy.net/bbs/39/25690
퀘이사존: https://quasarzone.com/bbs/qc_bench/views/81969
한 가지 실망스러운 부분은 내장 GPU가 2CU로 스트림 프로세서가 128개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클럭도 2.2GHz로 라이젠 6000 시리즈에 포함된 라데온 680M보다 낮은 편입니다. 그 결과 성능도 0.56 TFLOPS로 현저히 낮아 게임은 일부 저사양 게임만 가능하고 거의 사무용으로만 사용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아마도 그런 수요를 노린 것 같은데, 8코어 이상 제품에서는 굳이 이게 필요할지 의문입니다. I/O 다이를 두 종으로 만드는 게 오히려 비용이 더 들어서 거의 필요 없지만, 넣어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AMD는 회심의 대작을 공개했으니 이제 궁금해지는 쪽은 인텔입니다. 인텔의 로켓 레이크가 다시 라파엘을 누르는 식으로 경쟁이 계속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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