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ration of NASA’s DART spacecraft and the Italian Space Agency’s (ASI) LICIACube prior to impact at the Didymos binary system.
Credits: NASA/Johns Hopkins APL/Steve Gribben)
(Stream of the dying moments of NASA's DART spacecraft. Credit: NASA)
나사의 DART (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 우주선이 목표인 소행성 65803 디디모스 (Didymos)의 위성인 디모포스 (Dimorphos)에 성공적으로 충돌했습니다. 목표만큼 위성의 궤도가 변했는지는 앞으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소행성의 궤도를 수정하기 위한 첫 번째 충돌 테스트가 무난하게 끝난 만큼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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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s Impact with Asteroid Dimorphos (Official NASA Broadcast))
이번 충돌은 DART 발사 후 10개월 만에 지구에서 1100만km 떨어진 지점에서 이뤄졌습니다. 10개월 간의 비행 동안 추력을 제공한 것은 NASA Evolutionary Xenon Thruster–Commercial (NEXT-C) 엔진으로 태양 전지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습니다. 추력 자체는 매우 낮지만, 꾸준히 가속한 덕분에 소행성에 충돌할 때 상대 속도는 시속 22,500km에 달합니다.
나사의 DART 팀은 최종 충돌 코스에 들어선 우주선에서 사진을 전송 받으면서 궤도를 점검했습니다. 우주선이 보내온 디모포스의 표면은 예상처럼 잡석 더미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디모포스는 대략 지름 160m의 작은 위성으로 780m 지름의 디디모스 주변을 공전하고 있는데, 충돌 후에도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공전 궤도만 바뀌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태양계의 많은 소행성들이 잡석 더미 같은 구조로 되어 있어 생각보다 약합니다. 따라서 너무 강한 충돌에는 견디지 못하고 여러 조각으로 분해되어 더 위험한 산탄 같은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처럼 임팩트가 크진 않아도 대다수 과학자들은 소행성의 궤도를 살짝 수정하는 수준을 선호합니다. DART는 이런 충돌이 예상대로 소행성을 파괴시키지 않고 궤도만 안전하게 수정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무대입니다.
DART 충돌 실험 성공 후 디모포스의 상태를 확인하는 일은 유럽 우주국의 헤라 (Hera) 탐사선이 담당합니다. 헤라는 2024년 발사해 2027년 디디모스-디모포스에 도달해 두 개의 큐브셋과 함께 소행성을 상세히 관측해 소행성 궤도 수정 기술의 타당성을 검증함과 동시에 지구 근접 소행성에 대한 자세한 연구를 병행합니다.
5년 후 디모포스의 상태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pace/nasa-dart-asteroid-test-planetary-def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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