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abitat and animals that were found together with the giant ichthyosaurs. Credit: Heinz Furrer)
(Heinz Furrer with the largest ichthyosaur vertebra. Credit: Heinz Furrer)
(The root of the tooth found has a diameter of 60 Millimeters. This makes it the thickest ichthyosaur tooth found so far. Credit: © Rosi Roth/University of Zurich)
지금으로부터 2억 5천만년 전인 트라이아스기 초기 원시적인 파충류 그룹이 대멸종 이후 텅 비어 있던 바다로 진출해 어룡 (ichthyosaur)으로 진화했습니다. 그리고 트라이아스기에 역대 최대 크기로 커져 중생대 최대 생물 중 하나가 됐습니다. 이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도 소개한 내용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본 대학의 마틴 샌들러 박사 (P. Martin Sandler, of the University of Bonn)를 포함한 국제 과학자팀은 스위스 알프스에서 발견된 초거대 어룡 화석을 보고했습니다. 이 화석들은 20세기에 스위스 알프스의 코센 지층 (Kössen Formation)에서 발견된 것들입니다.
지금은 해발 2800m의 고산 지대이지만, 2억년 전 이곳은 초대륙 판게아에 둘러싸인 바다인 판탈라사 (Panthalassa)였습니다. 트라이아스기 후기에는 거대한 어룡들이 이 바다를 배회하면서 생태계의 정점에 군림했습니다.
연구팀이 발견한 이빨 화석은 역대 가장 큰 어룡의 이빨 화석으로 15m급 어룡의 두 배에 달하는 크기입니다. 또 완전하지는 않지만, 척추뼈의 일부만으로도 역대 가장 큰 어룡인 21m급 샤스타사우루스 시칸니엔시스(Shastasaurus sikkanniensis)와 비슷하거나 더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만약 이 척추뼈와 이빨이 중간 크기의 것이라면 아직 종이 특정되지 않은 어룡이 크기는 역대 가장 큰 80톤급 초대형 해양 파충류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실 중생대 최대 해양 파충류는 트라이아스기에 등장했습니다. 이후에 등장하는 수장룡 (플레시오사우루스)나 모사사우루스 역시 거대하긴 하지만, 최대 크기는 이에 미치지 못합니다. 이렇게 거대한 어룡이 이 시기에 등장한 이유는 잘 모르지만, 아무튼 거대함에 비해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뭔가 아쉽습니다.
현재 이 거대 어룡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 추가 화석이 발견되면 역사상 가장 큰 바다 파충류의 진짜 모습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04-huge-ichthyosaur-largest-animals-uncovered.html
Giant Late Triassic ichthyosaurs from the Kössen Formation of the Swiss Alps and their paleobiological implications,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2022). DOI: 10.1080/02724634.2021.2046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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