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ustomizable and repairable Framework Laptop has been upgraded to 12th Gen Intel Core processors. Credit: Framework)
노트북은 업그레이드가 까다로운 제품입니다. 메모리나 SSD, HDD 정도만 교환 가능하고 CPU, 배터리, 디스플레이, 본체, 모뎀, 키보드 등은 일체형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프레임워크에서 개발한 조립식 노트북은 본체 프레임 + 모니터, 키보드, 배터리, 기판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바꿔 끼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아직은 생소한 브랜드이지만, 프레임워크에서는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를 대신해 12세대 메인보드를 출시해 업그레이드 약속을 지켰습니다.
(Introducing the new and upgraded Framework Laptop)
프레임워크 노트북 기판은 i7-1280P/i5-1240P/i7-1260P 일체형으로 DDR4 두 개와 M.2 SSD 한 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6063 알루미늄 합금으로 된 일체형 13.5인치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으며 두께는 16mm, 무게는 1.3kg에 불과합니다. 조립식인 점을 생각하면 디스플레이는 의외로 준수해서 3:2 비율의 13.5인치 2,256 x 1,504 픽셀 제품입니다. 다만 가격은 그렇게 저렴한 편이 아니라서 윈도우 11이 설치된 기본형 모델은 1049달러이고 DIY 킷은 819달러입니다.
아마도 이런 업그레이드 가능한 노트북의 진가는 업그레이드 킷이 얼마나 잘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현재는 11세대와 12세대만 선택이 가능한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된다면 3-4년 후 업그레이드나 배터리 교체가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몇 년 후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면 결국 노트북을 더 비싸게 주고 산 것에 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과거 나왔던 모듈식 스마트폰보다는 합리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조립이 더 쉽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처럼 크기가 작아야 하는 제품의 경우 모듈식으로 조립하면 아무래도 부피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커지고 떨어뜨렸을 때 파손 위험성이 크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노트북은 모듈식 구조가 더 합리적으로 정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결국 많이 팔려야 가격도 저렴해지고 업그레이드 부품도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앞으로 시장에서 반응이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laptops/framework-laptop-12th-gen-intel-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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