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S target pixel file image of HD 260655. Credit: Luque et al, 2022)
나사의 행성 사냥꾼 TESS가 지구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암석 행성계를 찾아냈습니다. 지구에서 10파섹 혹은 32.6광년 떨어진 M형 별인 HD 260655 (or TOI-4599)은 태양보다 56% 작은 별로 다소 큰 적색왜성에 속합니다.
시카고 대학의 라파엘 루크 (Rafael Luque of the University of Chicago)가 이끄는 연구팀은 TESS 데이터에서 두 개의 외계 행성이 숨어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고 HIRES나 CARMENES 같은 다른 관측 장비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를 검증했습니다. 1998년부터 2016년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두 외계 행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안쪽을 공전하는 외계 행성 HD 260655 b는 지구 지름의 1.24배로 질량은 2.14배에 달합니다. 따라서 지구보다 밀도가 높아 6.2 g/cm3에 달합니다. 당연히 표면 중력도 더 강하지만, 모항성에 너무 가까워 이 중력에 적응된 외계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환경입니다. 공전 궤도는 0.03AU, 공전 주기는 2.77일에 불과해 표면 온도는 709K에 달합니다.
두 번째 행성인 HD 260655 c는 더 크지만 밀도는 오히려 낮습니다. 지름은 태양의 1.53배인 반면 질량은 3.09배입니다. 밀도는 오히려 지구의 5.5g/cm^3보다 낮은 4.7g/cm^3입니다. 공전궤도는 0.047AU이고 공전 주기는 5.7일에 불과해 표면 온도는 557K 로 추정되기 때문에 가스가 일부 있는 미니 해왕성은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거리에서는 행성 대기가 대부분 사라졌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 관측 결과가 맞다면 HD 260655 c는 금속핵이 작거나 순수한 규산염 행성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행성이 가능한지는 상당히 미스터리한 일인데 앞으로 연구를 통해 밝혀야 할 부분으로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 행성계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 가운데 지구에서 네 번째로 가까운 암석 행성계로 앞으로 중요한 관측 목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04-rocky-exoplanets-nearby-star.html
R. Luque et al, The HD 260655 system: Two rocky worlds transiting a bright M dwarf at 10 pc. arXiv:2204.10261v2 [astro-ph.EP], arxiv.org/abs/2204.10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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