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lliant Planet says it can slash the cost of direct air carbon capture while de-acidifying the ocean, using carefully selected local strains of algae cultivated in pools of seawater. Credit: Brilliant Planet)
미세조류는 빠른 증식 속도와 바닷물에서도 키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미래 바이오 매스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런던의 스타트업인 브릴리언트 플래넷 (Brilliant Planet)은 여기에 더해 미세 조류가 효과적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론적 기반은 간단합니다. 현재 시도되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분리 포획 및 저장 기술은 여러 가지 면에서 비용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대기 중 0.04%에 불과한 이산화탄소를 기계로 제거하는데 상당한 비용과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미세조류는 이 일을 훨씬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습니다. 다만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영양 물질이 필요합니다. 연구팀은 깊은 바다의 영양 물질이 풍부한 물을 펌프로 끌어올린 후 일조량이 많고 토지를 구하기 쉬운 사막에서 대규모 배양 연못에서 조류를 키웠습니다.
미세조류는 이미 바닷물에 많기 때문에 별로도 이식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 키운 조류는 필터로 걸러낸 후 사막에 매립합니다. 그러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이산화탄소를 대기에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과정으로 보면 석유와 천연가스가 생성되는 과정의 반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Unlocking the power of algae to capture CO2)
브릴리언트 플래닛은 이미 자금을 끌어들여 모로코에 3 헥타르 크기의 기술 실증 시설을 건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1000 핵타르 크기의 시설에서 연간 40000톤 정도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비용도 톤 당 50-100 달러 수준으로 스위스의 클라임웍스(Climeworks)의 600달러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501944367
하지만 아직은 초기 연구 단계로 실제 비용은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건설 지역에 상당한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바이오 매스를 이용한 발전이나 연료 생산이 없다면 비용 효과적인 방법일지 다소 의심됩니다.
한 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은 배양을 끝내고 다시 바다로 흘려보내는 바닷물이 pH가 높아 산성인 바닷물을 중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양 산성화 문제를 고려할 때 좋은 방법이라는 이야기인데, 과연 주변 환경 문제는 없을 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environment/brilliant-planet-algae-carbon-sequestration/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