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MD)
AMD가 라이젠 7000 시리즈와 함께 저전력 크롬북과 윈도우 노트북을 위한 멘도시노 (Mendocino) APU를 공개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멘도시노가 CPU 코드명으로 사용된 게 처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1998년 인텔 셀러론 프로세서의 부흥을 알린 코드명 멘도시노가 출시되어 당시 AMD나 사이릭스의 호환칩을 견제한 역사가 있습니다. 당시 멘도시노는 뛰어난 가성비로 현재 셀러론과는 다른 대접을 받았던 프로세서였습니다. (참고로 멘도시노는 캘리포니아의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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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의 세월이 흘러 AMD가 발표한 멘도시노는 역시 보급형 프로세서이지만, 가성비보다는 낮은 가격과 저전력에 더 초점을 맞춘 프로세서입니다. 코어의 경우 특이하게도 Zen 3나 Zen 4가 아닌 Zen 2를 사용하는데, 그것도 4코어 8 쓰레드로 다이 크기를 줄이는데 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GPU는 정확한 스펙을 공개하지 않은 RNDA2 GPU로 역시 사이즈가 작아 성능은 크게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일한 CPU에 캐시 사이즈를 반으로 줄이고 통합한 멘도시노 셀러론과는 태생적으로 다른 제품입니다.
대신 TSMC의 6nm 공정으로 제조한 만큼 다이 사이즈가 매우 작고 전력 소모량도 매우 작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99-699달러 사이의 보급형 모델에 들어가는데, 메모리도 LPDDR5 (온보드 방식)이므로 아마도 팬리스 모델이나 태블릿형 모델에 들어가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과거 멘도시노 셀러론 유저였는데, 멘도시노라는 이름을 여기서 다시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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