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VESA)
영상 관련 규격을 만드는 베사 VESA(Video Electronics Standards Association)가 엔비디아의 G-Sync나 AMD Freesync 같은 독자 규격이 아닌 업계 표준 규격의 변이 주사율 (Variable Refresh rate) 기술인 AdaptiveSync와 MediaSync 규격 표준 사양을 공개했습니다.
사실 AdaptiveSync 규격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이미 디스플레이 포트용 규격을 제시한 지 8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스마트폰과 달리 각 회사들이 따로 독자 규격을 전파하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없었을 뿐입니다.
베사는 AdaptiveSync의 새로운 인증 로고와 규격을 마련했습니다. 최소 프레임 레이트는 60-144Hz이며 2.4배의 LFC (low frame compensation)을 통해 이보다 더 낮거나 높은 프레임도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플리커 현상이나 지터 등 화면이 갈라지거나 물체가 이상하게 표시되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Gray To Gray (G2G) 픽셀 반응 시간 역시 매우 빨라 고스트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베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마도 엔비디아나 AMD의 독자 규격을 대체하는 것이겠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이를 추진하지 않고 복수의 규격을 유지하되 적용 범위를 늘려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추가로 발표한 것이 MediaSync 인증입니다.
AdaptiveSync 규격 모니터는 고성능 모니터에 적용되기 때문에 사실 대부분의 일반 모니터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변 주사율 기술은 게임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프레임이 게임 만큼 빠르지 않은 동영상 재생에서도 가변 주사율을 사용할 수 있는 규격이 바로 MediaSync입니다. 이 규격이 일반화되면 일반 사무용 PC에서도 부드러운 화면과 동영상 재생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고성능 스마트폰은 10-120Hz 가변 주사율 기술을 적용해 부드러운 화면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대부분의 PC 모니터도 같은 기술적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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