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뿌리는 인슐린 스프레이가 노화와 연관된 인지기능 저하를 즐일 수 있다는 임상 2상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슐린은 기본적으로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이지만, 뇌 기능이 떨어진 치매 환자나 노인에서 뇌의 인슐린 저항성 증가가 나타나기 때문에 인슐린이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데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이 있었습니다.
하버드 의대의 베라 노박 (Vera Novak, Harvard Medical School)과 그 동료들은 코에 뿌리는 인슐린 스프레이(intranasal insulin (INI))를 통해 뇌에 효과적으로 인슐린을 전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임상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코에 있는 뇌신경을 통해 인슐린이 뇌에 직접 전달되면 전신 작용 없이 뇌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디.
연구팀은 임상 3상 시험을 앞두고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50-83세 사이 성인 223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인슐린 0.4mg(40IU)를 아침식사 전에 코로 투여했습니다. (상품명 Novolin® R) 참가자의 절반은 당뇨 환자이고 나머지 절반인 전당뇨 단계나 혹은 정상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물론 참가자들은 절반으로 나뉘어 생리식염수와 인슐린 중 하나를 코에 뿌렸습니다.
연구 결과 당뇨 환자에서 인슐린 스프레이는 걷기 속도와 일상 기능에 효과가 있었습니다. 걷기 속도는 노인에서 치매 및 인지기능 장애의 좋은 예측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당뇨가 없는 참가자에서는 판단 능력과 언어 능력이 향상이 있었는데, 전당뇨가 있는 사람에서 가장 큰 이득이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다행히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대규모 임상 시험을 위한 중요한 정보를 얻은 셈입니다. 다만 인지기능 저하나 치매는 오랜 시간에 걸쳐 발생하므로 임상 3상 시험은 대상자가 더 많을 뿐 아니라 다 오랜 기간 연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health-wellbeing/insulin-nasal-spray-cognitive-decline-dementia-clinical-trial/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00415-022-111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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