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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코팅을 이용해 물속을 잠수하는 거미 발견



 (Trechalea extensa's air-film coating is described as making the spider look like it's been "dipped in silver" Credit: Lindsey Swierk)


 거미는 육지에서 사냥하는 곤충이지만, 일부 거미들은 물속에서도 먹이를 구할 수 있습니다. 물거미는 배에 공기 방울을 달고 잠수해 둥지도 물속에 만드는 매우 독특한 생물입니다. 거미 중에서 유일하게 물에서만 살아가는 수중 거미로 우리 나라에서는 은대로 물거미 서식지에서만 분포하고 있습니다. 




(물거미는 전세계에 오직 1종만이 존재하며, 한국, 일본, 중국, 유럽의 온대지방, 시베리아 및 중앙아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몸의 크기는 일반적인 거미류가 암컷이 수컷에 비해 월등히 큰데 반해, 물거미는 수컷이 암컷보다 더 크다(7∼15㎜ 정도). 몸에 많은 털이 있는데 이 털은 은백색 공기방울을 만들어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있게 하며 방수역할도 한다. 물 속에 있는 물풀이나 조그만 돌에 공기주머니(집)를 붙여놓고 그 속에서 생활하는 독특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 전 생애를 물 속에서 보내며, 수명은 우리나라에서 사는 모든 거미류와 같이 1년이다. 물거미는 독특한 생활양식을 가지고 있어 학술적으로 그 가치가 매우 크며 연천 은대리의 물거미 서식지는 세계적 희귀종인 물거미의 국내 서식지로서는 현재까지 유일한 곳이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최근 잠수를 잘하는 거미가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작년에 코 주변의 공기 방물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서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는 아놀 도마뱀을 보고한 과학자들은 이번에는 더 기상천외한 수중 생물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공기 필름을 몸에 두르고 잠수하는 거미입니다. 




 Trechalea extensa는 멕시코에서 파나마에 이르는 중남미 지역에 서식하는 대형 거미종입니다. 본래 반수생 거미로 물 위서도 먹이를 구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으나 연구팀은 추가로 이 거미가 잠수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잠수하는 곤충도 많은데 잠수하는 거미가 뭐가 대수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거미는 호흡기는 물속에서는 숨쉬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물속에서 살아가는 거미는 물거미 1종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T. extensa는 몸 전체에 있는 물을 밀어내는 소수성 (hydrophobic) 털을 이용해 몸 표면을 공기 방울로 덮는 독특한 방식으로 이 문제를 극복했습니다. 이 거미가 공기 방울을 이용해 숨 쉬는 것은 확실치 않으나 적어도 호흡기가 젖거나 익사하는 것은 방지하는 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잠수 실력도 의외로 뛰어나 30분이나 물속에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공기 방울은 단열 효과도 뛰어나 거미를 저체온증에서 보호합니다. 



 아시아에 서식하는 물거미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공기 방울을 이용하는데, 이는 독립적인 진화의 산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거미 만큼 별난 거미는 아닐 수 있지만, 그래도 생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사실 같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iology/spider-air-film-underwater/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111/eth.13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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