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ORNL)
오바마 행정부 시절부터 추친한 미국의 슈퍼 컴퓨터 프로젝트가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 달성으로 성과를 거뒀다는 소식입니다. 세계 1위 슈퍼 컴퓨터 타이틀을 중국에 빼앗긴 후 오바마 대통령은 2015년 국가 전략 컴퓨팅 구상(National Strategic Computing Initiative, NSCI)을 추진해 차세대 슈퍼 컴퓨터를 만듬과 동시에 엑사 스케일 컴퓨터 개발에 나섰습니다. 이후 2021 - 2022년까지 엑사플롭스급 컴퓨터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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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에너지부 산하의 오크 릿지 국립 연구소 (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ORNL))에 건설된 프론티어는 앞서 소개드린 것처럼 AMD 에픽 CPU와 라데온 인스팅트 GPU로 구성된 슈퍼컴퓨터입니다. 2021년부터 건설되기 시작해서 1.5 엑사플롭스 연산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최근 1.1 엑사플롭스를 달성해 1차 목표인 엑사스케일 컴퓨터에 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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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티어는 1개의 AMD 트렌토 (Trento, 64코어 에픽 CPU) + 4개의 라데온 인스팅트 MI250X GPU로 구성되어 있으며 CPU마다 512GB의 메모리, GPU 마다 128GB의 HBM2e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현재 프론티어에는 9400개 이상의 CPU와 37000개 이상의 GPU가 탑재되어 있으며 데이터 저장 장치의 용량은 700 페타바이트에 달합니다.
소모하는 전력은 29MW로 이를 식히기 위해 22700리터의 물이 워터 펌프를 타고 1분마다 순환하고 있습니다. 연결된 네트워크 케이블의 총 길이는 무려 145km에 달합니다. 하지만 와트 당 혼합 정밀도 연산 능력은 62.68 GFLOPS에 달해 슈퍼 컴퓨터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Frontier: The World's First Exascale Supercomputer Has Arrived)
미국은 현재 여러 개의 슈퍼컴퓨터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AMD 역시 엘 카피탄이라는 2 엑사플롭스급 차세대 슈퍼 컴퓨터를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 (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에 2023년까지 납품할 계획입니다. 엘 카피탄에는 Zen 4 기반의 제노바 에픽 CPU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미국이 다시 슈퍼 컴퓨터에서 앞서 나가는 데 중국과 일본 등 다른 슈퍼컴 선진국들이 따라잡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computers/frontier-exascale-supercomputer-world-fastest/
https://en.wikipedia.org/wiki/Frontier_(supercompu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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