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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전파력은 표면 접촉보다 비말 전파가 1000배 더 강하다.

 



 코로나 19는 대부분 호흡기 비말을 통해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ARS-CoV-2 바이러스 자체는 다양한 물체 표면에서 검출될 수 있지만, 사실 외부 환경에서는 전염성을 오래 유지하지 못하는 대신 호흡기에서는 매우 활발히 증식해 감염성을 지닌 상태로 호흡기 비말로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99%의 전파 사례가 호흡기 비말 및 공기 접촉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리처드 나이젤 교수 (Richard Neitzel, a professor of environmental health sciences and global public health)가 이끄는 미시간 대학의 연구팀은 2020년 8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대학 곳곳에서 250개의 공기 샘플과 500개 이상의 표면 샘플을 수집해 이 가운데서 각각 1.6%와 1.4%에서 바이러스 양성 소견을 얻었습니다. 



 가장 위험한 장소는 체육관으로 75%의 공기 샘플과 50%의 사물 표면 샘플이 양성이었는데, 조사 기간 중 확진자가 계속 체육관에서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정수기 버튼은 양성인데, 운동 기구는 음성으로 나왔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물을 마시기 위해 마스크를 벗는 행동 자체가 바이러스를 뭍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팀은 조사 기간 중 확진자 수를 이용해 공기 샘플 양성과 표면 샘플 양성과의 연관성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SARS-CoV-2 비말 접촉 시 감염 확률은 1/100로 나타난 반면 오염된 표면을 접촉했을 때 감염 확률은 1/100,000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시 말해 대부분의 감염은 호흡기 전파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부분은 다행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물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0%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특히 코로나 19 유행 시기에 우리가 손위생에 충실하고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점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는 오염된 손으로 코와 입을 만질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감염 위험도를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손을 자주 싰거나 손소독을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마스크 착용과 손위생의 빈도가 줄어들면 오염된 사물과 손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같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2-05-covid-transmission-air-surfaces.html


Xin Zhang et al, Monitoring SARS-CoV-2 in air and on surfaces and estimating infection risk in buildings and buses on a university campus, Journal of Exposure Science & Environmental Epidemiology (2022). DOI: 10.1038/s41370-022-00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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